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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이지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새 우협 기존 우협 NH리츠운용 지위 반납…하나금융투자 통해 자금 조달

고진영 기자공개 2020-06-03 09:46:2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매각을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운 인수의향자와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 당초 NH리츠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차순위 협상자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하 하나대체운용)이 협상 지위를 넘겨받았다. 자금 조달 파트너로는 하나금융투자가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운용은 최근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에 대한 새로운 우선협상자로서 매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H리츠운용이 기한 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 않아 우선협상자 지위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 중인 인수가는 1800억원 중반에서 1900억원대 초반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일정이 지연된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물건 인수펀드의 만기 연장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전주 효자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는 이달 26일 만기가 끝나며 10일 수익자총회를 열고 펀드의 만기 연장을 결정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3월 중순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본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NH리츠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하나대체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최고가를 적어낸 NH리츠운용이 우협 지위를 따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차순위 협상자인 하나대체운용이 딜을 진행하게 됐다.

NH리츠운용이 리츠를 통한 인수를 계획했던 것과 달리 하나대체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설정해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자금은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조달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딜 완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전경.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은 전라북도 완산구 용머리로 31(효자동1가 431-5)에 위치해있다.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은 4만7461㎡, 대지면적은 9703㎡다. 지하 1~2층과 지상 1층은 영업장, 지상 2~5층은 주차시설로 각각 쓰인다.

홈플러스는 2011년에 20년의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을 맺고 전주 효자점에 입주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던 도중 계약기간을 또 연장해 현재 남아있는 임차기간은 20년으로 매우 긴 편이다. 이 임대차 계약은 매각과 동시에 매수자에게 승계된다. 임대차 계약이 매출과 무관한 고정임대료 구조로 이뤄졌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 요소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전주 효자점을 사들인 것은 2017년 6월이다. 당시 매입가는 1823억원, 매도자인 코레이트운용은 시세차익(capital gain)으로만 633억원을 벌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매입 3년이 지나 인수 펀드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투자금 회수를위해 올해 초부터 매각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매매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1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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