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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회사채 시험대…그룹 평판 회복 이끌까 [발행사분석]사업성·재무안정성 1분기까진 양호 VS 코로나19 여파, 실적 하락 가능성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05 09:06: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한화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3년물 700억원 규모의 공모에 나서서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반기 차환을 염두에 두고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평판회복을 위해서도 이번 딜의 성공 여부는 중요하다. 앞서 발행을 진행한 계열사가 잇따라 미매각을 낸 탓에 시장 투심을 되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한화의 사업성과 재무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계열사 브랜드 수수료 안정적…2Q 실적은 코로나19 '영향권'

㈜한화는 한화생명보험,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 내 핵심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계열사로부터 브랜드수수료를 받고 있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화약방산, 무역, 기계를 중심으로 자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4332억원으로 무역(42.8%), 방산(30.5%), 기계(14.8%)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공작기계·항공 부문과 자동차 부품 부문 등을 총 2732억원에 매각했다. 사고발생으로 방산부문 대전사업장의 생산이 지난해 7개월간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4조4619억원, 영업이익 2964억원, 당기순이익 18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11조9088억원, 영업이익 2595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대비 성장했다. 금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확대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한화의 방산부문의 실적 정상화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부문 호조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역, 기계부문의 교역량이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줄어든 탓에 2분기 실적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과 호텔 등 주요 계열사의 산업부문도 영향권 아래 있어 브랜드 수수료 등 계열사 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타 실적도 이전 대비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부문은 올해 1분기 이후 양산과제 등 수익성이 높은 수주물량 생산이 예정돼 있어서 작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차환 수요 대비 선제적 조달 재개

㈜한화는 연내 만기 도래 채권 물량이 많아 발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는 8월 1000억원, 11월 14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단기성차입금 규모는 1조6103억원으로 단기차입금 9312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1829억원, 유동성사채 4766억원, 리스부채 2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가운데 2분기 6852억원, 3분기 3324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한화는 1분기 기준 6772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사용여신한도(3310억원)와 추가담보여력(2조127억원)도 남아있다. 다만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로 올해 1분기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총차입금/EBITDA는 지난해 말 8.1배에서 올해 1분기 기준 22배까지 증가했다. 같은기간 별도기준 부채비율(146.1%)과 순차입금의존도(24.7%)도 소폭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가 1년 이상 장기화될 경우 현금흐름 감소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총차입금/EBITDA 배수가 연간 10배 수준까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총차입금/EBITDA 8배', '순차입금의존도 30%' 상회는 ㈜한화의 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돼 있다. ㈜한화는 최근 진행된 정기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를 방어하면서 등급하향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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