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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최대 5500억 발행…다수 투자자 IR 요구 올해 두번째 대규모 조달…KB증권·NH증권·신한금투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30 13:43: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5500억원까지 발행 한도를 열어두고 주관사와 만기구조 등 세부 일정을 논의중이다.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다수가 기업설명회(IR)을 요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다음달 3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4일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채권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만기구조(트렌치)는 아직 확정 전이다. 현대제철은 3·5·7·10년물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주관사와 논의중이다. 트렌치와 희망 금리 밴드 상단을 오늘 중 결정할 계획이다. 시장 분위기를 살펴 최대 5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발행을 앞두고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0(안정적)를 평가받아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실적에 일부 영향을 줬지만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중기적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AA0의 우량한 채권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덕에 발행을 앞두고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기업설명회(IR)를 요청했다. 현대제철이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에도 재무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채권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3.9%, 37.7%로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계열을 핵심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사업안정성도 높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은 계열사인 현대·기아차, 봉형강은 관계사인 현대건설, 후판은 현대중공업계열을 주 수요처로 두고 있다.

올해 두 번째 발행도 차환이 주 목적이다. 지난 5월 회사채 2700억원의 만기가 도래했고, 오는 9월에도 20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발행에서 최대 5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둬 내년 만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다시 실적이 반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매년 발행을 해 온 기업이지만 이번에 유독 시장의 관심이 높아 IR을 신청한 투자기관이 꽤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소속된 철강업체다. 기아자동차㈜ 등 특수관계인이 3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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