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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스피 대어 SK바이오팜에 코스닥 바이오 소외20위권 시총 1.4조 증발, 진단업체 씨젠 나홀로 고공행진

서은내 기자공개 2020-07-06 08:55:41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코스닥 제약바이오 주식 종목들은 시총 1위 셀트리온을 비롯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위권 업체들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약 52조원(7월 3일 종가 기준)으로 1주일 전 53조4000억원(6월 26일 종가 기준) 대비 1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20위권 중 6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주가가 하락했다. 소위 바이오 종목으로 일컬어지는 대부분의 회사 주가들이 1주일간 줄줄이 가격이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이 코스피에 상장하고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며 해당 종목으로 바이오 투자 수요가 쏠렸다.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첫날 주가가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으로 시작해 상한가격인 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둘째날에도 연이어 상한가를 달성했다. 16만5000원을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 셀트리온헬스케어나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역시 투심이 약해졌다. 대부분 5~8%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이 1주일 사이 약 9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 상장을 전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20위권 업체들의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20위권 기업 중 진단업체 씨젠, 건강기능식품 주력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업종인 동국제약, 필러 업체 메디톡스, 젬백스, 코미팜 등 6개 업체만은 주가가 상승했다. 이 6개 업체 중 젬백스와 코미팜을 뺀 나머지 기업들은 신약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종목이다.

씨젠은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주 대비 주가는 14.6% 올랐다. 시총은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목을 받았던 진단업체들이 대부분 현재 상승세가 잠잠해진 상태다.

특히 수젠텍, EDGC 등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진단키트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던 초기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씨젠만은 확실한 실적 상승을 기반으로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동국제약과 메디톡스, 젬백스도 주가가 상승하며 시총 순위가 각각 2위, 3위, 5위씩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보툴리눔 톡신의 원료 도용 문제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결이 7일 새벽(한국 시각) 나올 예정이다. 판결 결과를 목전에 두고 지난 금요일(6월 26일) 주가가 1주일 전 대비 18% 상승했다.

20위권 밖에서도 특별한 순위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휴온스가 빠르게 몸값을 높이며 질주 중이다. 시가 총액이 5380억원에서 5790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순위도 39위에서 31위로 여덟 계단이나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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