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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사업다각화보다 마케팅 '주력' 코스메틱 대신 '비주얼 마케팅팀' 신설…출혈 감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7-08 08:04: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터스포츠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배럴이 올해 적자경영에도 불구 마케팅 강화에 한층 더 힘을 싣고 있다. 사업다각화을 통한 매출 증가보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더 주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1분기 배럴은 매출 규모(53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판관비(52억원)를 지출했다. 이로 인한 부담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해 다시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배럴은 지난해 조직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영업, 구매, CS, 물류팀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부’가 사라지고 상위 조직인 브랜드매니저 부서는 상품기획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사업부 산하 코스메틱팀이 사라지는 대신 비주얼 마케팅팀이 신설됐다.

이전에도 마케팅 역량에 집중되는 구조였으나 배럴은 이를 더욱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우위를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에서 찾고 있는 배럴이 이러한 사업 전략을 더욱 가속화한 셈이다.


배럴은 의류사업에서 브랜드 가치에 대해 사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고정 고객층을 형성해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중요한 영업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그만큼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코스메틱팀은 2018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다음 해에 조직도에서 바로 사라졌다. 별도의 조직으로 지속시키기보다는 본업인 워터스포츠·애슬레저와 통합적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배럴의 화장품 제품이 ‘배럴’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기조 아래 배럴로서는 올해 적자전환에도 불구 마케팅 비용을 거의 줄이지 않았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상승할 시 워터스포츠 성수기인 여름철에 그만큼 매출 증가 효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럴의 총매출 중 워터스포츠 사업이 97.1%를 차지하고 있다.

배럴 관계자는 “동일 제품이라도 마케팅 전략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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