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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력 수혈한 네이버, 주요 SI로 부상하나 김남선 맥쿼리 전무 영입…카카오와 경쟁구도 형성 관심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10 07:57:2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최근 인수합병(M&A)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력충원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 PE 등으로부터 중량감있는 인력들을 수혈하며 투자부서의 인력을 늘린 가운데, 이미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여온 카카오 등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맥쿼리자산운용에서 PE 총괄 전무를 지낸 김남선 씨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내달초부터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무는 특히 ADT캡스나 LG CNS 등 최근 연이어 진행됐던 맥쿼리의 대형 투자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네이버는 김 전무 이외에도 다수의 인력들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헌팅 펌을 통해 회계법인과 IB 출신의 주니어급 인력 상당수에 대한 인력충원을 시도하고 있고,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업계 관계자들 역시 영입 물망에 올려놓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맥쿼리 출신 김남선 전무 등이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출근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인력충원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기존까지 네이버는 경영전략부서와 재무부서를 통해 M&A에 대한 업무를 진행해왔다. 이외 기업형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를 통해서도 유망기업에 대한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해왔다. 전반적으로 네이버가 최근까지 M&A 시장에서 보여준 행보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혹은 유니콘 직전의 기업에 대한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가 주류를 이루었다.

실제 네이버가 진행해온 M&A 거래는 대부분 100억원 이하 수준의 투자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거래였다. 그나마 큰 거래로는 2017년 파이브(Five) 인수거래(517억원)와 드라마앤컴퍼니 인수(383억원) 등이 꼽힌다. 올해도 거래가격 50억원 수준의 스타트업 신주 투자 두 건만 추가로 진행했다.

그러나 M&A 업계에서 다소 중량감 있는 인물을 영입하고 나선 만큼, 향후 네이버가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감지된다. 김 전무가 과거 인프라 성격의 거래에 집중하던 맥쿼리자산운용 PE를 대기업 구조조정과 신성장산업 등 영역의 바이아웃으로 확장한 경험을 가졌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M&A 행보를 공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와의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카카오는 2016년 SK플래닛으로부터 1조8700억원에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지난 5년간 총 50여 곳의 기업을 인수해왔다. 카카오가 인수한 기업들의 규모는 네이버보다는 다소 큰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한 PE 관계자는 “네이버가 그동안 M&A 시장에서 벤처기업들에 대한 인수나 지분투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인 바가 없다”며 “거래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수혈하고 나선 만큼 향후엔 보다 큰 매물에 대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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