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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데일리블록체인' 매각 순항할까 원매자와 MOU 3개월 연장…투자자 모집 관건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13 12:09:2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그룹 계열사 '퓨처스트림네트웍스(FSN)·데일리블록체인'의 경영권 매각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매도자와 원매자는 최근 양해각서(MOU) 기간을 연장하며 진지하게 거래에 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프링힐파트너스의 투자자 모집 결과가 거래 성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그룹과 스프링힐파트너스는 최근 FSN과 데일리블록체인 경영권 거래 관련 MOU를 3개월 가량 연장했다. 옐로모바일그룹과 스프링힐파트너스가 처음 MOU를 체결한 건 올 3월경이다. 해당 MOU의 계약 만료는 올 6월 정도로 3개월 가량의 계약기간을 설정했다.

한 차례 계약기간이 연장된 배경은 스프링힐파트너스의 투자자 모집 때문이다. 스프링힐파트너스는 인수금융 없이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이번 거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그룹은 매각대금의 일부를 해당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키로 했다. 스프링힐파트너스는 한 증권사와 총액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해 LP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총액인수 후 셀다운(sell-down)할 LP 모집에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앵커투자자 확보가 과제로 복수의 기관투자자와 관련한 논의를 꽤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그룹과 스프링힐파트너스 사이 거래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해 말이다. 당시 옐로모바일그룹은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FSN·데일리블록체인의 경영권 매각에 앞서 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 역시 매물로 나온 바 있다. 케어랩스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와 거래가 최종 불발되면서 인수자를 다시 물색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물로 등장한 FSN의 경우 여러 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가장 우수한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점 등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그룹은 FSN과 데일리블록체인을 묶어서 팔길 원했고, 원매자를 물색하던 중 스프링힐파트너스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거래를 구체화 해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FSN과 데일리블록체인에 대한 평가는 꽤 긍정적"이라며 "FSN의 경우 이커머스(e-commerce)와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부실이 심화된 옐로모바일그룹의 계열사라는 점이 이번 거래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라며 "스프링힐파트너스가 옐로모바일그룹과의 관계를 절연하고 매물에만 포커싱하는 LP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SN은 2007년 설립돼 △광고 플랫폼 운영 △웹·모바일 광고 제작·대행 △해외 모바일 광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FSN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는 1만2000여개 모바일 앱을 통해 월 3800만 유저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최근 수익 배분형 미디어커머스헙력 사업 '부스터즈'를 론칭하며 이커머스시장에 지출했고, 싱가포르·중국·대만·태국·베트남 등에서 모바일 광고·마케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ITS)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로 정부 국책 과제를 수행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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