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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CB 콜옵션 임박…투자자 선택은? 주가 1만3650원 상회할 가능성 거론…주식 전환 시 60~70% 차익

강철 기자공개 2020-07-16 15:11: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전환사채(CB)로 2400억원을 조달한 현대로템의 조기상환 청구권(Call Option) 행사 기간이 임박했다. 주가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계속해서 1만3650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CB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현대로템의 최근 주가는 콜옵션 기준보다 약 20% 높은 1만6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선 주가가 앞으로 1만3650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투자자가 콜옵션 전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월 6일까지 1만3650원 상회할 시 콜옵션 행사 가능

현대로템은 지난 6월 17일 공모 CB를 발행해 2400억원을 조달했다. CB에 매력을 느낀 기관과 일반 투자자가 앞다퉈 매입 의사를 밝힌 결과 7조8986억원의 대규모 청약이 몰렸다. 덕분에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의 CB 인수 없이도 목표로 한 2400억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CB의 만기는 3년, 이자율은 3.7%다. 3.7%의 금리는 현대로템이 지난해 7월 발행한 3년물 회사채의 이자율보다 1% 가까이 높다. 발행 시점으로부터 불과 1개월 후인 오는 17일부터 CB를 주식으로 전환 신청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이 같은 금리와 전환 기간 메리트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현대로템은 투자자에 파격적인 메리트를 제시하는 동시에 주가와 연계한 콜옵션을 설정했다. CB의 주식 전환이 가능해지는 7월 17일부터 '15 거래일' 후인 8월 6일까지 주가가 계속해서 1만3650원을 상회하면 투자자에 언제든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1만3650원은 CB의 전환단가인 9750원의 140%에 해당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CB의 주식 전환과 콜옵션 행사는 보통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이후에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며 "발행일 기준으로 1개월 후부터 전환과 조기상환 청구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투자자의 편의를 크게 배려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 전망 밝아…주식 전환이 이득

현대로템의 주가는 현재 1만6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CB 발행을 결정한 지난 3월 25일 종가는 1만950원이었으나 이후 꾸준하게 상승을 거듭했다. 지난 4월 21일에는 장중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주가인 1만6000원은 콜옵션 기준인 1만3650원보다 20%가량 높다.

업계에선 현대로템이 지난 2분기 대규모 실적 개선에 성공한 점을 거론하며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684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흐름과 콜옵션 변수를 감안할 때 채권 보유보다는 주식 전환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만6000원은 전환단가인 9750원보다 1.7배가량 높다. 주가가 오는 17일 이후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투자자는 매입가 대비 60~70%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투자자는 주가가 9750원보다 높게만 형성되면 언제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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