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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8월초 공모 시작…증시 입성 속도 늦어도 9월 코스닥 거래, '최대 1.8조 가치' 투심 예측

강철 기자공개 2020-07-28 15:38:5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2: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예비삼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초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수요예측과 청약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늦어도 9월 중에는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달 23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승인을 심의·의결했다.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청구서 접수 후 30영업일만에 상장을 통과시켰다.

카카오게임즈는 심사 승인에 맞춰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과 공모 전략 수립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실무진은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기관 투자자를 접촉하며 수요예측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단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공모 절차를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략 1주일간 준비 기간을 가진 후 다음달 초 금융위원회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부터 수요예측, 단가 확정, 청약 접수, 주식 배정 등 모든 공모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보통 5~6주가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늦어도 9월 중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년 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감리 과정에서 매도가능금융자산의 고평가 문제를 지적받았고 이를 고려해 2018년 9월 스스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 공모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정확히 2년만에 권토중래에 성공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와 앞으로의 일정을 협의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성실한 자세로 시장과 소통하며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2만40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게 분배할 공모주는 신주 1600만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시 384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3840억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019년 매출액(3910억원)과 비슷하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7320만4731주다. 아직 행사되지 않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69만1666주를 더하면 발행주식 총수는 7589만6397주로 늘어난다. 이 주식수에 공모가 밴드 2만∼2만4000원을 적용한 상장 시가총액은 1조5179억~1조8215억원이다. 기업가치를 최대 1조8215억원으로 평가했다.

1조8215억원은 시장에서 예상한 3조원보다는 1조원가량 낮다.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주 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감안해 실제보다 다소 낮게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빠르게 커지는 게임 시장, 언택트(untact) 수혜 기대감 등을 거론하며 3조~4조원의 가치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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