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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기전 인수 열기 '후끈'…본입찰 흥행 주목 SI·FI 등 원매자 속속 가세하며 눈치싸움 지속

노아름 기자공개 2020-07-31 09:32:4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전력기기·엔지니어링 솔루션업체인 우진기전 인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속속 인수의향을 밝히고 있다. 뒤늦게 관심을 표한 원매자도 일부 나오면서, 추가 실사기간 필요성 확보 등을 이유로 본입찰 순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원매자가 우진기전 경영권 지분 인수전에 최근 뛰어들었다. 원매자들은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MP) 및 상세실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상태다.

우진기전은 지난해 인수 예정자인 스프링힐파트너스에 브릿지론을 제공한 하나금융투자가 이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며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우진기전은 전력개폐기와 차단기,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제조사로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진기전은 최근 수년간 300억원~4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을 기록해왔다.

오랜기간 잠재매물로 언급돼 왔지만 실제 매각 작업이 진행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올 상반기 매각 측은 인수의향서(LOI)를 순차적으로 제출받았고 원매자들은 지난 6월 이후 약 한 달간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달 중순 진행된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실사 과정에서 생긴 의문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이어왔고, 추가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들도 최근 상당수 나왔다고 전해진다. 딜 초반 잠잠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현재는 SI와 FI 등 원매자 상당수가 우진기전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는 상태다. 거래금액은 2000억원~3000억원대로 거론된다. 미들사이즈급 매물 인수를 위해 원매자 중 일부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진기전은 기존 경영진의 오너십으로 성장해왔다는 평가가 많아,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지 여부에는 전망이 엇갈린다. 게다가 창업자 김광재 전 회장의 경영권 재확보 시도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원매자에겐 부담이다.

김 전 회장은 2015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회사를 매각한 뒤 경영진으로 남아 있다가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전 회장은 FI와 컨소시엄을 꾸려 경영권 재확보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과 인수금융 협의를 이어오는 등 자금조달 구상 또한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출받는 본입찰은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가치 평가에 시간이 더 필요해 당초 내달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본입찰 일정이 다소 순연될 여지는 있다. 다만 매도 측에서 그동안 일부 원매자와 개별협상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본입찰 이전이라도 인수 가시권에 오른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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