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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에 쏟아지는 러브콜, 딜 성사 여부에 촉각 작년부터 투자 제안 이어져…프라이빗딜 가능성 무게

노아름 기자공개 2020-07-31 09:31:3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자회사인 물리보안업체 KT텔레캅을 둘러싸고 원매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원매자의 등장에 KT도 매각 혹은 투자유치 여부에 대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프로세스가 시작됐다기보다는 원매자 입질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 추후 결과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투자자들은 최근 KT텔레캅에 대한 투자의향을 내비치며 KT를 접촉하고 있다. KT 또한 이들의 조건을 들어보며 매각 여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다만 원매자들의 제안내용과 투자구조가 모두 달라 아직 협상이 본궤도에 오르진 않은 상태다. KT도 이어지는 러브콜에 별도의 자문사 없이 자체적으로 조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KT텔레캅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앞서 국내 재무적투자자(FI)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KT텔레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전략적투자자(SI) 또한 자문사단의 조력을 받아 KT텔레캅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산정과 딜 구조에 대한 이견이 있어 의미있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KT텔레캅은 이전에도 KB국민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권으로부터 수차례 유동성을 공급받았다. 다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발행해 자본확충 작업을 이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구주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 앞선 거래와의 차별점이다.

KT텔레캅은 2006년 공중전화 유지보수업체 KT링커스로부터 경비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출동·영상·통합보안 서비스에 주력해왔으며 업계 추산 시장점유율은 에스원(50%), ADT캡스(30%)에 이어 3위(10%)로 알려졌다. 점유율로 보면 선두업체와 격차가 크지만, 시장지배력 확보를 위해 기업고객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물리보안 업계는 최근 시너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ADT캡스는 SK텔레콤-FI 컨소시엄 품에 안긴 뒤 최근 SK하이스텍의 보안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캡티브 물량 확보로 매출과 자산규모 확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ICT 패밀리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하이스텍 보안사업을 ADT캡스에 넘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SK하이스텍 보안사업 부문은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공장 폐쇄회로 및 검색대 등의 설치·보수사업을 영위한다. 마찬가지로 KT 역시 장기적 사업구상을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고 알려졌다.

KT텔레캅 투자 관련 절차의 경우 입찰일정을 정해두고 한꺼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받는 공개경쟁입찰 형식을 띄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원매자들의 투자제안은 지난해 부터 이어졌으나 시점은 제각각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들중 논의에 진척을 보이는 곳이 생기면, 배타적 협상권한을 부여해 상세 협상을 하는 식으로 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KT텔레캅 보유지분 매각 혹은 투자유치 추진 여부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KT텔레캅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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