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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다시 늘었다고객사 긴급 주문 대비…"생산·투자 적정 수준 탄력 대응"

김슬기 기자공개 2020-08-03 07:50:1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말 26조원대까지 재고자산을 줄였으나 올 들어서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고객사들의 수요를 감안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소폭 늘렸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30일 실적 컨퍼런스에서 2분기 말 재고자산이 29조645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조1906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재고자산(26조7655억원) 대비 10.7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선 시기는 2017년부터였다. 2016년말 18조3535억원이던 재고자산은 2017년 24조9834억원으로 확대됐다. 당시 인수합병(M&A)을 통해 하만(Harman)이 삼성전자의 사업부문에 편입되면서 재고자산이 1조원가량 늘었다. 뿐만 아니라 CE(Consumer Electronics),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등 전 사업부문에서 재고가 늘었다.

2018년 재고자산은 29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CE 부문은 전년과 비슷했고 IM 부문과 DP(Display Panel) 등이 재고자산이 줄었지만 DS부문의 반도체 재고가 늘면서 재고가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재고자산이 가장 많은 시기였다.

2017년과 2018년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 시기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았을 때였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물량 대응을 위해 재고를 큰 폭으로 늘렸었다. 2017년 6조9728억원선이었던 반도체 재고자산은 2018년 12조7630억원까지 커졌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재고를 큰 폭으로 늘린 바 있다. 2017년 2조원대였던 재고는 2018년 4조원대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늘어난 재고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수요에 비해 공급할 수 있는 양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2019년 1분기(31조4560억원) 정점을 찍었다. 이 중 반도체 재고자산은 14조5796억원으로 전체 재고의 46% 수준이었다. 이후 쭉 재고자산 축소에 집중했다. 지난해말 기준 반도체 재고는 11조9120억원이다.

올해 1분기까지도 반도체 재고는 줄어들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말 기준 반도체 재고는 11조4688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7% 감소했다. 하지만 IM부문과 CE부문의 재고가 각각 1조7008억원(24.7%), 4595억원(8.2%) 증가하면서 전체 재고자산을 늘렸다. 2020년 1분기말 총 재고자산은 28조4549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3%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총 재고자산이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 재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데이터 센터향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고객사 물량 대응을 위해 소폭 재고를 늘렸다는 입장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전무는 "재고관리를 포함한 생산, 투자 등을 시황에 따라 탄력적 기조로 운영 중이다"며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고객사 긴급오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상범위 내에서 재고수준을 소폭 늘렸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외에도 휴대폰 재고 등이 다소 증가했을 수 있다. 올 상반기 IM부문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북미지역과 유럽의 락다운(봉쇄조치) 등에 따른 매장 폐쇄 영향을 크게 받았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400만대, 태블릿 출하량은 500만대였고 2분기 스마트폰 5700만대, 태블릿 700만대였다. 시장 기대보다는 높은 성적이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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