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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캐피탈, 4000억 지주실탄 확보 '유동성 강화' 사업 대출재원 마련목적, 조달금리 절감 효과…하반기 건전성관리 주력

진현우 기자공개 2020-08-05 08:34:1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이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로부터 영업용 자산확충을 위해 장기 차입금을 대여했다. 지주 외에도 농협은행으로부터 한도대출을 받을 수 있는 활로도 추가적으로 뚫어놓았다. 코로나19처럼 예기치 못한 사태로 자금유동성 경색에 빠질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며 전반적으로 회사 유동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3일 금융업계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농협캐피탈에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만기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 2000억원을 대여했다. 두 장기차입금의 이자율도 1.2~1.4%대로 결정돼, 농협캐피탈 입장에서는 기존 차입금들의 평균 이자율(2%)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누렸다.

자체 수신기능이 없는 농협캐피탈은 채권 발행과 차입금을 통해 사업 재원을 마련한다. 3월 기준 4조1342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중 회사채(3조7360억원) 비중이 90%고, 나머지 10%가 차입금(3981억원)이다.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지원하면서 전체 자금조달 항목에서 차지하는 차입금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캐피탈은 올해 자산총계 5조원을 돌파하면서 완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3월 기준 총자산은 지난해 말(4조9603억원)보다 5760억원 늘어난 5조53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자산 4조원을 넘어선 지 3년 만에 5조원 클럽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부터 경기 민감자산인 산업재(덤프트럭·기계차·건설기계) 여신을 계속해서 줄여나가면 건전성에 입각한 포트폴리오 몸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5조4817억원으로 3개월 사이 약 5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레버리지배수(총자산/자기자본) 관리 목적도 어느 정도 담겨있다. 올해 3월 기준 농협캐피탈의 레버리지배수는 9배를 웃돌았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캐피탈은 보유 자산을 자본의 10배 이내로 제한받는다. 9배를 웃돌았던 레버리지배수는 최근 6월말 기준 8.77배로 약 0.23배 줄었다. 기존과 비교해 성장 여력이 일정 부분 다시 늘어났다.

농협캐피탈은 농협금융지주와 연계한 기업신용평가시스템 활용을 통해 우량자산 위주로 리밸런싱을 단행하며 계속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전국에 분포된 지역농축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동차금융 등을 확대하며 안정적으로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소매금융 영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산업재 등 경기 민감자산의 부실화가 확대돼 지난해부터 우량차주에 대한 선별적 여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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