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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상반기 흑자 달성...펀드가 매출 '견인'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투자일임 '뒷걸음질' 불구, 펀드 운용보수 증가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05 14:29:3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2020년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일임수익 축소 등 여파로 운용사 전환 이래 처음 반기 적자를 냈었다. 하지만 올해는 펀드 운용보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투자일임 수수료 수익은 올해도 어김없이 뒷걸음질쳤지만 펀드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실적은 호전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억원,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3500만원 영업손실, 1억원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플러스(+) 수치를 유지했다.


펀드 운용보수 수익이 늘어난 게 올 상반기 흑자 달성의 가장 큰 요인이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6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3억원 대비 24.5% 증가한 액수다. 영업수익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37억원으로 작년 32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중 펀드 운용 대가로 받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3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4억원에 비해 25.0% 늘어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신규 펀드 설정에 나서면서 설정액과 보수 수익이 함께 늘어났다. 쿼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중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8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 N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코리아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쿼드 프로젝트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쿼드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개수는 올 상반기 말 기준 78개다. 작년 말 71개에 비해 7개 늘었다. 지난해에만 28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 3665억원 대비 14.0% 늘어난 4178억원이다. 2018년 2669억원이던 펀드 설정액은 작년 한 해 37.3%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과 수익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투자일임 사업은 올해도 어김 없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올 상반기 자산관리수수료는 6억원으로 작년 8억원 대비 15.0% 감소했다. 투자자문 수수료와 투자일임 수수료가 각각 1억원과 2억원, 기타자산관리수수료가 3억원이다.

특히 투자 일임 수수료 감소폭이 컸다. 작년 상반기에는 투자일임 수수료 수익만 6억원이었다. 일임 계약 규모가 축소되면서 관련 수익도 쪼그라들고 있다. 일임 계약금액은 작년 상반기 6015억원에서 올 상반기 1539억원으로 74.4% 줄었다. 일임 계약고객은 29명으로 작년 상반기 33명에 비해 4명 감소했다.

쿼드자산운용 일임 계약고는 2015년까지만 해도 2조원을 웃돌았다. 일임 고객 수는 103명에 달했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 이후 기관 일임 고객들이 투자자산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임 계약고와 고객 수가 함께 역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고유자금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외 영업수익 하위 항목 가운데 집합투자기구 평가이익은 작년 16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62.5% 증가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주식 평가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는 6억원 발생했고 작년 2억원이던 집합투자증권 평가손실이 이번엔 9억원으로 4배 넘게 커졌다.

올 상반기 총 영업비용은 53억원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절감했지만 주식과 집합투자증권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비용 금액이 커졌다. 올 상반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37억원으로 작년 51억원보다 27.5% 감소했다. 임직원 급여가 35억원에서 21억원으로 40.0% 줄어든 게 판매관리비 절감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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