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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빅4 빅뱅]삼성SDI도 배터리 흑자전환 '기대감'"내년 단독 흑자전환 목표"…증권업계 "이르면 4분기 턴어라운드"

박상희 기자공개 2020-08-06 11:36: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전기차(EV) 배터리 부문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흑자를 거두면서 나머지 업체 턴어라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 뒤를 이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점쳐지는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르면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친환경차 시대로의 정책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부문에서 흑자전환이 구조적으로 이뤄질 경우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전자소재부문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을 내면서 ‘캐시카우’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SDI는 2분기 2조5590억원의 매출(잠정)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1조9210억원을, 전자재료부문에서 6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가 영위하는 사업은 에너지솔루션(전지)과 전자소재부문으로 구분된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리튬이온 2차 전지 산업을 다루는데 크게 모바일용 소형전지, 자동차용 중형전지, ESS용 대형전지 세 분야로 구성된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부문 실적은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로만 구분한다. 중대형전지에 ESS 실적이 포함된다.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소형전지 매출이 9400억원, 중대형전지 매출이 9800억원이다. 2분기 중대형전지 매출(9800억원)은 지난해 같은 분기(6680억원)는 물론 직전 1분기(9700억원)와 비교해도 모두 증가했다.

삼성SDI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전기차 2차전지 사업은 지난해 60% 이상의 매출성장이 있었고, 올해에도 50%를 넘는 성장률을,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매출 성장세와 달리 영업손익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중대형전지 영업손익은 2분기 6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480억원 적자 대비 손익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중대형전지 연간 영업손익은 43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은 삼성SDI의 오랜 숙원이다. 2014년 제일모직 소재사업부와 통합되면서 새롭게 탄생한 삼성SDI는 2017년 통합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인 중대형사업전지 적자 기조는 지속됐다.

삼성SDI는 2018년 10월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와 공급 계약조건을 개선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로서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단기간에 수익을 개선하기 한계가 있다"면서 "고객사와 계약조건을 다시 협의하는 방향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전지 적자는 EV 전지 사업과 ESS 사업 실적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ESS는 2017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분기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고 있다. EV 전지는 계속해서 적자를 내왔다. 지난해 4분기 EV 전지는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규모는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사업구조 상 중대형전지 영업손익에는 전기차용 전지와 ESS 사업 손익이 합산돼 있다"면서 "2분기 중대형전지 손익의 경우 ESS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기차용 전지에서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공식적으로 EV 전지 흑자전환 목표를 내년으로 잡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적자가 지속 중인 전기차 2차전지 사업을 내년 단독으로 흑자전환 시키는 게 목표"라고 공언했다.

업계는 보수적으로 전망한 삼성SDI와 달리 이르면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4분기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EV 전지부문이 하반기 매출액 증가로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EV전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흑자fh 전환되면서 '돈버는 사업'으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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