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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1호 '일본 부동산 펀드' 엑시트...수익률 45% '아리아케센트럴타워' 지분 50%, 공동 소유자에게 넘겨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06 08:14:5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첫 일본 부동산 공모펀드의 투자자산인 일본 도쿄 '아리아케센트럴타워' 지분 50%를 성공적으로 매각 완료했다. 인수자는 이전까지 아리아케센트럴타워 공동 소유주였던 일본 현지 투자기관이다. 배당수익금과 매각차익까지 통틀어 45%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비슷한 시기 설정한 2호 일본 부동산 펀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회사 측은 해당 자산도 30%가량 웃돈을 붙여 잠재적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31일자로 자사 부동산 펀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가 투자한 자산인 아리아케센트럴타워의 지분 50%를 매각했다. 대금 결제는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아리아케센트럴타워 지분 50%의 인수 주체는 일본 모 투자기관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G나인재팬파이브TMK'(G Nine Japan Five TMK)다. 이 SPC 소유주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해당 아리아케센트럴타워 지분 50%를 인수할 때 나머지 절반을 인수했던 곳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도 밀접한 관계를 쌓아온 곳이다. 양사는 당시 일본 현지 법인 두 곳이 갖고 있던 아리아케센트럴타워 지분을 절반씩 사들였다. 그러면서 향후 각자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경우 서로에게 우선 제안하기로 합의했다.

매각가격은 191억5000만엔(약 2200억원)이다. 최초 매입가격 150억4900만엔(약 1700억원)에 비해 27.3% 큰 금액이다. 연 평균 6%대 배당수익이 꾸준히 발생해온 데다 500억원 가량 매각차익까지 나면서 이 펀드 연평균 수익률은 15%에 달했다.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은 연내 2차례에 걸쳐 투자자들에게 지급된다.

아리아케센트럴타워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다. 지상 20층, 연면적 7만1279㎡ 규모이며 전철역 2곳과 맞닿은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더불어 일본 정부기관이 과반 지분율을 보유한 도쿄전력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주목 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를 내놓기에 앞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딜을 물색했다. 2014년 무렵부터 3년여 시행착오 끝에 딜 획득에 성공했다. 완벽한 도심 입지가 아님에도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그간 현지에서 쌓은 경험에 비춰볼 때 20년여 동안 정체됐던 일본 부동산 가격이 반등의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어떤 물건을 사도 3~5년이면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이로써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8월 펀드 설정 당시 목표한대로 정확히 3년 만에 엑시트를 완료했다. 펀드 설정 당시엔 도쿄 올림픽 개최 시점인 2020년에 맞춰 자산을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해 만기를 5년으로 잡았었다.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가 우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면서 같은 시기 설정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의 엑시트 수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10월 도쿄 시내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이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 자산도 현재 인수 가격보다 30% 가량 높은 금액을 내건 채 인수후보를 물색하는 중이다. 투자기관 2~3곳이 인수 의향을 표시한 가운데 관심 갖는 잠재 매수자가 몇 곳 더 참여하면 공식적으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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