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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엔 신주예약권' SNK, 토야마 대표 등 '고속 행사' 임직원 '4일 확보→5일 행사', 시세 차익 1177배 기대…작년 100억 매입 자사주 전량 교부

신상윤 기자공개 2020-08-07 07:53: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엔 신주예약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일본 게임사 SNK의 임직원이 권리를 확보한 다음날 행사를 단행했다. 신주예약권을 행사한 임직원이 받은 주식을 장내 매도하면 1177배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SNK의 토야마 코이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풍·전세환·와카야마 신이치로 사내이사 등은 전날(5일) 신주예약권 권리를 행사했다. 이틀 전인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확보한 신주예약권이다.

신주예약권은 한국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유사한 권리다.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는 SNK는 일본 회사법에 근거해 신주예약권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했다. 임직원의 근로 의욕 등을 고취할 수 있는 유인책인 만큼 신주예약권 부여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다만 SNK는 이번 신주예약권 발행에 앞서 행사가격을 두고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신주예약권의 행사가격을 1주당 1엔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일본 회사법은 신주예약권의 행사 가격 및 기간 등의 정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SNK는 보통주 1주를 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예탁증서(DR) 100주의 비율로 상장했다. SNK가 직원들에게 발행한 신주예약권의 행사가격을 고려하면 DR 주식 1주를 원화 기준 약 11원에 살 수 있는 수준이다.

토야마 코이치 대표이사 등 신주예약권을 받은 임직원들은 이날 모두 권리를 행사했다. SNK는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52만8200주를 나눠줬다. 신주예약권의 행사기간 첫날이었다.

SNK 총 발행 주식의 2.5% 수준이다. 임직원들이 SNK DR 1주를 약 11원에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일 종가(1만2950원) 기준 단순 계산 시 1177배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SNK가 신주예약권을 행사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 자기주식은 지난해 11월 사들인 물량이다. SNK는 당시 100억원가량을 투자해 자기주식 DR 52만8203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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