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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SNI의 진화]패밀리오피스 사무국 구축, '전담 조직'으로 확대하나②투자컨설팀장·전략지원팀장 사무국장 겸임…상담인력도 기존 SNI 업무 병행

이민호 기자공개 2020-08-11 13:03:10

[편집자주]

삼성증권 SNI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멀티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금융상품 추천과 컨설팅에 국한됐던 자산관리에서 벗어나 기관투자가와 코인베스트(co-invest)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국내 WM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벨은 삼성증권의 멀티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 출범 배경과 사업전략에 대해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향후 고객수 확대에 따라 별도의 전담조직을 출범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즈니스 초기 단계인 만큼 업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이 TFT 형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SNI 서비스 출범 때도 기존 리테일본부 산하에 부서 단위 조직을 신설한 이후 약 2년 만에 따로 떼어내 본부로 격상시킨 적이 있다.

SNI는 삼성증권이 2010년 6월 출범한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자산관리 브랜드다. 고액자산가 고객의 수요가 높은 상속, 승계, 세무, 부동산, 금융상품 등 일반 리테일고객과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 사재훈 부사장이 이끄는 리테일부문 산하에 SNI본부를 두고 SNI 비즈니스를 총괄해왔다. SNI본부는 박경희 전무가 책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8년까지만 해도 SNI지점을 별도로 설치하는 전략으로 강남파이낸스센터, 호텔신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3개 SNI지점에서 영업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SNI를 브랜드 개념으로 확장하면서 전국 거점지점에 SNI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따로 3개 SNI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예탁자산 규모만 충족하면 전국 고액자산가들이 SNI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SNI 서비스의 전국적인 보급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조직체계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 SNI서비스 전략수립과 지점관리를 모두 담당하던 SNI본부에서 지점관리 기능을 각 권역별 지역본부로 이관하고 전략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본부명도 기존 SNI본부에서 SNI전략담당으로 개편했다.

삼성증권이 SNI 출범 10주년을 맞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출범한 패밀리오피스는 따로 본부나 팀 단위의 정식조직을 꾸리지 않고 TFT 형태인 패밀리오피스 사무국에서 우선 관할한다. SNI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브랜드가 아닌 만큼 기존 SNI 조직 내에서 TFT를 구성했다. 사무국장도 투자컨설팅팀장과 SNI전략지원팀장이 공동으로 겸임한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의 최대 차별화 포인트로 삼성증권 자기자본(PI)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고객 자금을 모아 클럽딜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앞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SNI 서비스에 참여하던 상품담당자와 세무·부동산 컨설턴트뿐 아니라 IB 담당자를 포함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TFT에 머물고 있는 패밀리오피스 조직은 추후 고객수 증가에 맞춰 정식조직으로 출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패밀리오피스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사업을 개시한 지난달에만 6건의 패밀리오피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대부분 SNI 기존고객이다. 현재 SNI 고객수는 약 2300명, 관리자산은 71조원 수준으로 향후 SNI 기존고객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신규가입 여지가 충분하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 개인별로 IB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인력들을 한 데 모은 전담팀을 꾸려주고 있다. 고객수가 늘어날수록 인력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전문상담인력이 SNI 기존고객에 대한 상담과 패밀리오피스 고객에 대한 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미 삼성증권은 출범 당시 리테일본부 산하에 부서 단위로 설치했던 SNI사업부를 약 2년 만인 2012년 12월 별도의 본부로 분리·격상시킨 이력이 있다. 당시 SNI지점을 5개까지 늘리고 고객 예탁자산을 8조원 이상 키우는 등 성과를 달성하자 일반 리테일과는 차별화된 SNI 비즈니스에 집중할 새로운 본부의 출범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패밀리오피스가 SNI본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현재는 SNI 조직 내에서 모두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별도의 조직 변화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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