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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대보건설, 대형 민자사업 약진…1군 '안착'신안산선·서부내륙도로, 공사실적 기여…기술능력 30위 '내공'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11 14:35:4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이 대형 민자사업을 발판으로 시공능력평가 1군 안착에 성공했다. 단일규모로는 창립 이래 최대치인 신안산선 프로젝트를 비롯해 서부내륙도로 시공실적이 반영됐다.

기술능력평가만 놓고보면 30위로 대형사와 견줄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내공이 쌓이면서 공공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주택경기가 위축될수록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대보건설은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이 7447억원을 나타냈다. 2년전만 해도 1등급 건설사 기준인 6000억원을 턱걸이하는 정도였지만 지난해 6872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순위상 55위→51위→49위로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주택부문에 올인하지 않고 공공부문에서 수주 균형을 맞추고 있는 점은 이번 평가에도 여실히 반영됐다. 대보건설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방식 등으로 발주된 공공 일감을 확보했다. 민간참여공모사업, 공공임대리츠, 임대형민자사업(BTL), 수익형민자사업(BO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공사실적평가액은 4184억원으로 2018년 대비 무려 1500억원 이상 늘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2632억원)과 서부내륙도로(1267억원) 프로젝트에서 쌓인 실적이 크게 기여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총사업비가 3조3465억원 규모로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보건설은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함께 시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대보건설은 설립이래 민간부문과 함께 기술형 입찰을 비롯한 공공부문에서도 기술력을 키워왔다. 시장이 주택사업 위주로 흐를 때에도 고속도로 및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중심의 수주에 역량을 투입해왔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는 높게 받기 힘든 반면 기술능력평가에서 선전한 건설사들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수년째 두각을 나타낸 덕에 기술능력평가 부문은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기술능력평가액만 놓고보면 30위로 서희건설, 이테크건설과 대등한 실력을 보였다. 평가액은 1641억원이었다.

기술개발 투자액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능력평가액은 '기술능력생산액 + (퇴직공제 납입금×10) + 최근 3년간 기술개발 투자액'으로 구한다. 기술능력생산액에는 보유한 기술자 수가 고려된다. 대보건설 보유 기술자수는 418명으로 2018년 342명, 지난해 372명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규수주는 1조원대를 유지하면서 수주잔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 신규수주를 달성한 이후 3년째 수주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1조7476억원으로 2019년 1조4223억원보다 늘었다. 3년간 평균매출의 3배에 가까운 잔고 수준을 확보해 외형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대보건설은 향후에도 민간부문과 함께 공공부문을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른 영업변동성을 낮출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공 발주공사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건설매출 가운데 공공부문 비중은 70%를 상회했다. 지난해 매출은 8121억원으로 2018년대비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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