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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삼성, 카카오게임즈 IPO '잭팟' 기대감 [IB 수수료 점검]수수료율 공모액 120bp, SK바이오팜보다 40bp 높아…성과보수 수령 시 70~80억 달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20-08-10 14:24:1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을 빛낼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 주관사단에 지급할 수수료율을 공모액의 1.2%(120bp)로 책정했다. 공모 흥행에 따른 성과 인센티브까지 더할 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확보하는 수수료는 70억~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주식수 1600만주의 약 70.5%에 해당하는 1127만7912주에 대해 매입 주문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1일부터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수요예측과 청약은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와 삼성증권 기업금융1본부가 총괄한다. 두 증권사는 공모 업무 외에 청약 미달 시 발생하는 미매각 물량도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880만주, 삼성증권이 640만주를 각각 매입한다. 양사 외에 KB증권도 인수단으로 참여해 80만주를 가져간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표 주관사와 인수단에 제공하는 인수 수수료율을 공모액의 120bp로 결정했다. 120bp는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을 대표하는 SK바이오팜이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지급한 인수 수수료율 80bp보다 40bp 높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는 약 4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25억3400만원, 삼성증권이 18억4300만원, KB증권이 2억3000원을 각각 수령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와 수요예측 결과를 평가해 대표 주관사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기본 수수료에 성과 보수가 더해지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가져가는 수임 총액은 70억~8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센티브 수수료율을 기본의 절반인 60bp만 설정해도 약 23억원이 추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가져가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모가가 최상단에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주관사가 이미 인센티브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성과 인센티브는 별도

이번 카카오게임즈 IPO는 올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가장 많은 수수료를 안겨주는 단일 딜이 될 전망이다. 공모액이 최대 3840억원에 달하는 빅딜을 사실상 2곳의 주관사가 나눠 담당하는 구조인 만큼 각 IB가 가져가는 수수료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일례로 SK바이오팜 IPO는 총 6곳의 증권사가 딜에 참여한 결과 공모 규모가 9593억원에 달했음에도 개별 IB가 가져간 기본 수수료는 20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 딜에 공동 주관사로 들어간 한국투자증권은 13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게임즈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카카오게임즈 IPO 1건으로 올해 전체 ECM 수수료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ECM 부문은 올해 7월 누적으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위더스제약 등의 IPO를 주관하며 총 34억~35억원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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