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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G 자회사 종속기업 제외 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율 45%로 낮아져…KT와 5G 협업은 지속

성상우 기자공개 2020-09-01 07:57: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07: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산하에서 5G 및 알뜰폰(MVNO) 사업을 맡은 계열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올해 들어 카카오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로 카카오측 지분율이 희석된 탓이다. 다만 여전히 카카오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한 관계기업으로 기존 5G 사업을 지속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손자회사이자 5G 사업 담당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상반기 중 종속기업에서 제외되고 관계기업으로 재분류됐다.

최근 390억원을 출자한 워터베어캐피탈의 신주 지분이 반영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됐고, 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일부 처분한 것이 원인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스테이지파이브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은 지난해 53.5%에서 이번에 45.2%로 낮아졌다.

종속기업에서 제외됐으나 카카오의 지배력엔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40% 중반대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번 증자를 통해 2대주주로 들어온 워터베어캐피탈(12.6%)과 지분율 차이가 크다. 그밖에 서상원 공동 대표가 8%대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나머지 특수관계자 및 VC들의 지분율은 모두 5% 미만이다.


달라진 것은 그동안 연결실적으로 모회사에 반영되던 스테이지파이브 실적이 앞으로는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라 모회사로선 실적 마이너스(-)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계열사로서의 지위엔 변함이 없다"면서 "공동체와 다르게 일을 한다거나 일반적인 재무적투자자(FI)들처럼 거버넌스가 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KT와 맺은 5G 협업의 결과물도 내달부터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의 관심사였던 '카카오 전용 요금제'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제시했던 '챗봇 등 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관련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협업을 예고했던 '카카오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상품 가입' 서비스의 결과물은 지난 21일 선보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통신 서비스 '핀다이렉트샵'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시작한 5G 스마트폰 단말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중국 제조사 ZTE로부터 공급받아 자급제 및 KT향 모델로 판매한 5G 전용폰 사업은 순조롭게 마무리지었다. 당시 공급받은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ZTE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과도 접점을 확대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5G 단말 판매사업을 추후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동대표로 선임한 이제욱 대표를 통해 카카오 본사와의 협업 시너지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제욱 대표는 SK그룹을 거쳐 지난 2009년 로엔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멜론'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이후 카카오엠 대표와 카카오 수석부사장 및 최고음악책임자(CMO)를 맡아 카카오 공동체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맡아왔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8년 스테이지파이브 전신인 '핀플레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카카오 공동체로 편입됐다. 2018년 매출액 197억원, 영업손실 24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매출 410억원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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