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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핫'한 주식 다 담은 넷마블, 투자 지분가치만 '4조'IPO 예정 기업 공모 후 지분희석 고려…시총 4분의 1 수준

서하나 기자공개 2020-09-08 08:11: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의 귀재란 수식이 아깝지 않다. 빅히트엔터의 상장으로 주요 주주인 넷마블의 투자지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이 투자한 빅히트 지분 가치만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과 엔씨소프트·코웨이 등을 모두 합치면 넷마블의 투자 지분가치는 4조원을 넘어 선다. 넷마블 시가총액 약 4분의 1에 이르는 규모다.

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엔터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약 5조7569억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기업의 시장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EBITDA 1219억원에 엔터테인먼트사 5개사 평균값인 42.36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빅히트엔터는 향후 공모를 통해 신주 약 713만주를 발행하고 총 3384만6192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 주식 713만4112주를 보유해 지분율 25.04%였던 넷마블의 지분율은 상장 이후 약 20%대로 내려간다.

지분율 희석에도 넷마블은 빅히트엔터 지분가치로만 약 1조1482억원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상반기 말 넷마블에 기재된 빅히트엔터 장부가액 약 2014억원과 비교하면 지분가치가 2년 만에 약 5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넷마블은 2018년 5월 글로벌 게임 및 음악시장 관련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빅히트엔터 지분을 취득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넷마블은 또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지분도 각각 5.64%(321만8320주), 3.94%(1440만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상장을 진행 중이거나 상장 예정인 회사로 넷마블의 지분가치 역시 현재 수준보다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를 약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1600만주를 발행해 넷마블 지분율이 4.2%로 희석된다는 가정 아래 넷마블의 지분 가치는 약 671억원이 된다.

카카오뱅크 역시 현재로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상장이 유력하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약 2206억원에서 3546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 장부가액(Book Value)에 타겟 P/B(순자산비율) 1.34배를 적용해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구하면 5조6000억원이지만, SK증권은 2026년 카카오뱅크의 타겟 PBR(주당 순자산가치)을 구하고 이를 2021년 말 가치로 할인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가 9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넷마블이 투자한 기업 중에서 지분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인 약 18조원을 상반기 말 지분율 8.9%(195만주)로 환산하면 지분가치만 약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매입 당시인 2015년 10월 18만원대였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7월 99만7000원까지 5배 이상 치솟으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넷마블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에 백기사로 참여하면서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입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자 엔씨소프트는 그해 2월 넷마블 신주 9.8%를 3800억원에,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3900억원에 맞교환했다. 결국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의 지분가치도 1조원을 넘는다. 코웨이 최근 시가총액 약 6조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약 1조507억원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말 기준 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지분율 25.51%)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약 3개월 전인 6월 15일 9만2600원이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19만7500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도 17조원을 바라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공모자금 및 게임사업의 안정된 현금 흐름 창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자산을 확보 중"이라며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웨이 지분 보유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의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3개월 넷마블 주가 추이, 출처 : 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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