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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A2-라이노스, 대림오토바이로 모빌리티 '베팅'이륜차 제조·렌탈 시너지…AJ그룹 동맹 벨류업 부푼꿈

한희연 기자공개 2020-09-14 08:51:4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2파트너스-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A2-라이노스 컨소)이 대림오토바이 인수를 완료했다. 신규 자금을 투입해 AJ바이크도 함께 사들여 모빌리티 영역에서 틈새시장을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2-라이노스 컨소는 11일 대림산업과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대림오토바이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입하고 딜을 마무리지었다. 대림오토바이는 대림산업이 59%, 어펄마캐피탈이 41%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3년전 매각 무산…인적분할 후 전기오토바이 등 강화

대림오토바이는 원래 대림자동차공업의 한 사업부였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2011년 10월 대림자동차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22만780만주(41%)를 71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후 5년이 지나면서 엑시트를 고민하던 어펄마캐피탈은 대림오토바이를 먼저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대림산업과 이를 추진했다. 비핵심사업 정리차원이었다.

대림자동차공업은 지난 2017년 원매자였던 KR모터스에 이륜차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인적분할 작업을 추진했다. KR모터스와는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지만 잔금 납입 직전 거래는 무산됐다.

딜 무산후에도 대림자동차는 대림오토바이의 인적분할을 마무리 지었다. 대림자동차공업은 인적분할의 이유로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 확립 △특히 이륜차 사업의 독자경영을 위한 경쟁력을 우선 확보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구조조정과 핵심사업에의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한다는 점 등을 밝혔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이륜차 제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만 등 수입 오토바이 물량이 국내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림오토바이는 비우호적 업황을 타개하고자 전기오토바이 등의 사업을 강화하며 탈출구를 모색해왔다.

◇FI, 모빌리티 성장 가능성 확신…대림오토바이·AJ바이크 동시 인수

대림산업과 어펄마캐피탈은 대림오토바이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관심을 보일만한 원매자군을 물색하며 시장을 태핑해오던 중, 지난해 말부터 원매자군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특히 원매자 중 A2-라이노스 컨소는 단순 오토바이 제조업의 인수를 넘어서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대림오토바이에 베팅했다. 양측은 올초 추가 실사와 협상을 거쳐 거래성사를 최종 결정 짓고 지난 7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게 된다.

A2-라이노스 컨소의 이번 대림오토바이 인수는 두 개의 딜이 결합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우선 대림오토바이의 구주 100%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자본확충을 병행해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후 대림오토바이를 인수주체로 AJ M이 보유한 AJ바이크의 지분 100%를 인수해 양사의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AJ바이크는 이륜차 렌탈 1위 사업자로 이륜차 배터리 스테이션, 이륜타 커머스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딜을 위해 A2-라이노스 컨소는 5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여기엔 AJ바이크를 매각하는 AJ그룹도 일부 자금을 출자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예고하고 있다. AJ그룹은 A2-라이노스 컨소의 이륜차 모빌리티 확장 비전을 공유하고 출자를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륜차 제조·렌탈 결합, 모빌리티 사업영역 확장 포석

A2-라이노스 컨소는 대림오토바이와 AJ바이크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 영역에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FI들은 이륜차 제조와 렌탈의 결합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륜차는 중단거리 이동, 신속성, 소량화물운송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한다면 음식배달 대행, 생필품, 신선식품 배달 등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상당히 광범위 하다는 분석이다.

AJ바이크가 강점을 가진 이륜차 렌탈의 경우 배달대행업을 영위하는 모빌리티 관련 회사를 고객사로 삼고 있다. 이들 고객은 점차 대형화 되고 있어 유지보수 문제와 자본활용 효율성 고려 측면에서 이륜차 관련 서비스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2-라이노스 컨소는 대림오토바이와 AJ바이크 인수 이후 영업력과 렌탈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퀵서비스·프랜차이즈·배달대행업체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유치를 적극적으로 실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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