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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후계자 윤새봄, '놀이의 발견' 지분 샀다 웅진씽크빅, 12.6% 처분…지분매각으로 10억 거래, 약 6% 안팎 확보 추정

최은진 기자공개 2020-09-17 09:00: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후계자 입지를 다진 윤새봄 ㈜웅진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최근 신사업으로 분할 설립한 '놀이의 발견' 지분을 사들였다. 놀이의 발견은 그룹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윤 전무가 직접 나서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5월 교육 기반의 키즈 플랫폼 사업을 물적분할 하고 '놀이의 발견'이라는 종속기업을 설립했다. 매출 2억원을 벌어들이는 자본 112억원 규모의 회사다. 웅진씽크빅이 매출 6700억원, 자산 2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이의 발견의 기여도는 꽤 미미하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교육업황에서 돌파구로 삼을만한 신사업이 회원 기반 플랫폼 사업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놀이의 발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독립시킨 것 역시 이의 일환이다.

특히 이 사업은 웅진그룹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윤 전무가 맡고 있다는 점에 더욱 힘이 실렸다. 놀이의 발견이 막 종속기업으로 분할한 시점인 5월 말 윤 전무는 지주사 ㈜웅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총 16.41%의 지분율을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윤 전무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장남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가 보유한 ㈜웅진 지분율은 12.97%다.

그룹 최대주주로 오르며 신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윤 전무가 애착을 보이는 사업인 만큼 놀이의 발견에는 당연히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윤 전무는 놀이의 발견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사회에는 윤 전무를 비롯해 웅진씽크빅에서 플랫폼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던 이영훈 키즈플랫폼사업단장 단 둘이 사내이사로 올라있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한다. 윤 전무가 직접 사업의 전반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놀이의 발견 출범 당시 보도자료 등을 통해 윤 전무는 1년 안에 회원 수를 100만명, 2년 안에 3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개념 육아 서비스 등 새로운 시너지 상품을 추가하겠다는 포부도 공표했다. IPO 계획도 드러냈다.

코웨이 재매각 후 떨어진 대외 신인도를 끌어올릴 대안으로 꼽힌 놀이의 발견을 키우기 위한 윤 전무의 포부는 지분취득으로 이어졌다. 웅진씽크빅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윤 전무와 약 10억원 규모의 종속기업 지분매각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웅진씽크빅의 현금흐름표에도 종속기업 매각으로 2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온다. 보유하고 있는 종속기업이 놀이의 발견과 웅진컴퍼스 두 곳 밖에 없고, 올해 지분율이 줄어든 곳은 놀이의 발견이 유일하다.


웅진씽크빅은 놀이의 발견을 분할하고 확보한 지분 100% 가운데 12.5%를 처분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87.5%다. 지분매각으로 웅진씽크빅에 유입된 현금이 2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윤 전무가 확보한 지분은 이 가운데 절반인 약 6.2% 정도로 풀이된다. 윤 전무가 주주로 올라서면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웅진씽크빅 내부 관계자는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지만 윤새봄 전무가 놀이의 발견 지분 일부를 취득한 건 맞다"며 "투자유치 과정에서 윤 전무도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전무가 확보한 지분율이 6.2%라면 놀이의 발견 기업가치는 약 16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분할 당시 순자산총액은 92억원 수준이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윤새봄 전무와의 지분매각 거래는 회계법인 평가에 따라 진행한 건"이라며 "책임경영 차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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