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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정비 한창인 스카이TV, 현대미디어 활용법은 인수 후 채널 '8→13개' 확대, 수익성 제고…자체제작 역량 보강 과제

최필우 기자공개 2020-09-16 08:25:3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라이프TV가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에 발맞춰 채널 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HCN 인수로 현대미디어가 그룹사가 되면 운영 채널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는 현대미디어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는 과제로 꼽힌다.

14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TV는 최근 자사 채널 '스카이트래블'을 '오라이프'로 개편했다. 채널 주 시청층을 은퇴 후에도 사회 활동이 활발한 50~60대로 정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스카이라이프TV는 올해 채널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스카이드라마', '스카이엔터', '스카이펫파크'를 각각 종합 드라마·오락 채널 '스카이(SKY)', 버라이어티 채널 '엔큐큐(NQQ)', 명작 큐레이션 채널 '원스(ONCE)'로 개편했다. 채널별로 드라마, 예능, 영화 전문 채널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 시청층을 명확히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가 마무리되면 또 한 차례 개편이 불가피하다. 현대HCN의 자회사인 현대미디어도 KT스카이라이프 품에 안기기 때문이다. 현대미디어는 스카이라이프TV와 마찬가지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다. KT스카이라이프 한 지붕에 두 PP가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미디어는 드라마 채널 '드라마H', 여성오락채널 '트렌디', 중화권 드라마 전문 채널 '칭', 아웃도어여행 전문 채널 'ONT', 건강의학 정보채널 '헬스메디' 등 5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 보유 채널은 8개다. 향후 KT스카이라이프 계열사가 총 13개 채널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채널 확대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미디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41억원을 기록한 스카이라이프TV의 절반 수준이다. 스카이라이프TV 제작 콘텐츠를 현대미디어 채널에 공급해 간접광고(PPL) 노출 효과를 키우는 식의 시너지 도모도 가능하다.

다만 새로 인수하는 현대미디어 채널을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이라이프TV는 지난해 상반기 스카이A&C, 스카이힐링, 스카이ICT 등 3개 채널을 매각한 전례가 있다. 콘텐츠 자체 제작 강화로 경영 방향을 정한 뒤 투자 채널을 집중해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 현대미디어가 보유한 채널은 대부분 스카이라이프TV 채널과 취급하는 콘텐츠가 겹쳐 투자가 분산될 우려가 있다.

현대미디어는 중장기적으로 스카이라이프TV에 발맞춰 콘텐츠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 시장이 IPTV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오리지널 콘텐츠 없이 PP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현대미디어는 2015년 처음으로 자체 제작 드라마를 선보인 데 이어 웹툰,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내놓았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 관계자는 "채널 정체성을 명확히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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