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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콘텐츠 리포트]'카카오 선택' 디앤씨미디어, CP사 수익률 '톱'최대 계약작가·작품 보유, 영업이익률 20% 상회…네이버 향 매출비중 낮아

임경섭 기자공개 2020-09-22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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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콘텐츠 시장이 팽창기를 맞았다. 무료 콘텐츠는 어느덧 옛말이고 웹툰·웹소설의 수익구조 다양화로 돈 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프라인 만화와 소설 산업을 빠르게 흡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플랫폼의 해외 시장 안착은 국산 웹콘텐츠에 기회를 열어줬다. 웰메이드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게임으로도 제작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더벨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웹콘텐츠 업체들의 사업전략과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08: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콘텐츠 공급(CP) 전문업체 '디앤씨미디어'가 카카오페이지와 손을 잡으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차례 투자유치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 웹소설 1위 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계약작가와 작품을 보유한 덕분에 CP사로서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 설립 이후 판타지와 무협 장르를 다루는 '파피루스'를 시작으로 ‘시드노벨’, 'L노벨' 등 라이트노벨 브랜드를 집중 런칭했다. 2012년부터 일반 로맨스에서 벗어나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 성공을 거뒀고, 2015년 디앤씨웹툰을 런칭하면서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만화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라이트노벨 시장에서의 입지는 온라인 전환 이후 디앤씨미디어를 국내 웹소설 1위 업체로 만들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의 핵심적인 CP사로 활약하며 대형 플랫폼과 웹소설·웹툰 작가 중간에서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가들과 계약을 맺고 콘텐츠의 기획, 제작 등 실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성장에서 카카오페이지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업계에선 양사의 파트너십을 특별하게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여러 콘텐츠 공급사 가운데서도 디앤씨미디어의 중요성이 각별한 탓이다. 대표작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국내는 물론 일본 플랫폼인 픽코마에서도 장기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황제의 외동딸' 등의 작품을 연재하면서 카카오페이지 내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와 카카오페이지의 파트너십이 시작된 것은 2017년 8월이다. 당시 카카오페이지는 주식 74만2002주(18.49%)를 취득하고 2대주주로 등극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8월 지분 5%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23.13%로 높였다.

카카오페이지가 디앤씨미디어에 투자한 금액만 362억원에 달한다. 2017년 지분을 취득할 때 150억원을 투자했다. 또 최근 신현호 대표와 김현효 이사가 보유한 지분 5%를 매입하면서 212억원을 투입했다.

'웹소설 1위' 지위는 디앤씨미디어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평가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사례처럼 성공한 웹소설은 이후 웹툰으로도 제작되는 등 콘텐츠 활용도가 높은 탓이다. 또 웹소설은 웹툰에 비해 제작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적어 콘텐츠가 축적되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카카오페이지로서는 디앤씨미디어와의 협력관계가 중요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페이지가 밀어주는 핵심적인 CP 업체"라며 "2017년 첫 매입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지가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지와 손을 잡으면서 또 다른 대형 플랫폼인 네이버 향 매출비중은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에서 카카오페이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6%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네이버 향 매출비중은 1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가 CP 업체들에 투자할 당시 콘텐츠의 독점 공급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디앤씨미디어의 네이버 향 매출비중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화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손을 잡은 디앤씨미디어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5년 14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21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3배가량 늘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6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했다.

핵심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시장 지위는 디앤씨미디어가 유리한 포지셔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 업체와 유리한 계약을 따낼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계약작가와 작품을 보유한 덕분에 작가와의 수익 배분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웹콘텐츠의 매출은 통상적으로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등 플랫폼 업체가 수익의 30% 안팎을 가져간다. 이후 CP사는 서비스 판매 수익을 웹소설·웹툰 작가와 나눠 가지는 구조다.

디앤씨미디어는 CP업체들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 20% 안팎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2.18%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미스터블루는 모바일게임 '에오스'의 성공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 10%가 조금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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