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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차 파로스운용, 이벤트드리븐 '다크호스' [인사이드 헤지펀드]브레인운용 AI본부 '주축'…연초후 20% 이상 수익률 기록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17 08:06:3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를 맞이한 파로스자산운용이 메자닌, 프리IPO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설립 초기 투자 종목들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파로스아르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펀드를 청산했다. 청산 당시 누적 수익률은 21.9%로 지난 2월 설정 이후 5개월만에 펀드 20%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자격을 취득하고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브레인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AI운용본부) 본부장 출신인 윤대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파생상품운용팀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한 이후 NH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부 등을 거쳐 브레인자산운용 AI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윤 대표와 함께 브레인자산운용에서 근무했던 운용역들이 독립해 지난해 파로스자산운용 설립에 참여했다. 이들은 브레인자산운용 시절 메자닌, 비상장사 주식 등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정부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위탁운용사(KB증권-브레인운용 신기술조합) 지위를 따내기도 했다.

파로스자산운용의 펀드 상당수는 지난 8월말 기준 연초후 20% 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여러 펀드에 나눠 편입한 메자닌, 비상장기업(프리IPO) 주식 등의 평가수익이 오른 덕이다.


파로스자산운용은 '깨지지 않는 수익'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고 운용전략을 세운다. 사명의 '파로스(Pharos)'는 파로스 섬의 등대에서 따온 것으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인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메자닌, 프리IPO, 공모주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에 특화된 하우스다. 시장의 주가 변동성과 연관 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해 약세장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하우스를 꿈꾼다.

최근 높은 성과는 설립 이후 투자 기업에서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2차전지 제조 공정에 참여하는 코스닥 기업 엔에스, 2차전지의 폭발 가능성을 낮추는 현탁액 제조 기술을 갖춘 코스닥 기업 금양 등 회사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양사의 주가가 최근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해 크게 오르면서 전환사채 전환시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도 증가하게 됐다. 파로스운용은 이밖에도 치료용 줄기세포 등 임상을 진행하는 회사 등에도 투자하며 성과를 쌓고 있다.

파로스운용은 코스닥기업 및 비상장 기업의 리스크를 감안해 차입금의 상환능력, 유동성 등을 고려해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기업방문 등을 통해 투자 의사결정 진행 여부 등을 결정하고 투자를 집행한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윤대은 대표 및 임직원이 전체 지분의 40.32%를 보유하고 있다. 책임 경영 차원이다. 지난 7일 기준 운용규모(AUM)는 789억원이다. 설립 자본금은 31억원이며 지난 6월말 기준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부분 펀드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맡고 있는 NH투자증권이 176억원을 판매한 최대 판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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