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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최대 2000억 5·10년물 트렌치 구성, KB대표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6 14:00: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3: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이 다음달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일괄신고채로 조달할 수 있는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서 발행 전략을 선회했다. 우량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가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10월 5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13일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트렌치(tranche)는 5년물과 10년물로 구성했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에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연 2~3회 가량 공모채를 조달할 만큼 시장 내 '빅 이슈어(Issuer)' 위상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괄신고제도를 활용한 채권 발행으로 조달 전략을 선회했다.

올해에도 1월부터 연말까지 총 6000억원을 일괄신고 발행액으로 설정했다. 앞선 2월과 5월 각각 2000억원을 일괄신고채로 조달하고, 7월에도 20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이로써 일괄신고 발행 잔량을 모두 소진했다.

한국증권금융은 두번째 공모채를 재개하면서 올해 첫 수요예측을 통한 조달에 나섰다. 5년물과 10년물의 장기물 발행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흐른 것도 조달 전략을 선회한 배경이다.

우량채에 대한 투심이 높아 수요예측을 거쳐서도 충분한 기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정부지원 가능성과 유동성 대응력 측면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고 있어서 AAA급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0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 자금 마련 목적에서 이번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현 시점 시장에서 조건이 가장 좋은 조달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과 유가증권을 공급하는 증권금융 고유업무를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사로 탄탄한 영업기반과 견조한 수익창출력, 재무건전성 등을 배경으로 'AAA' 등급을 보유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3195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수익 3725억원, 영업이익 677억원, 순이익 539억원과 비교해 영업실적이 절반 가량 꺾였다.

최대주주는 한국거래소(11.34%)다. 나머지 주요 주주는 은행단 (33.4%), 증권단(33.6%), 증권유관기관(13.9%), 보험단(1.6%), 기타(15.5%)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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