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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3억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최대 10억달러 주문 몰려, 금리 5.25% 확정…보험사 자본확충성 조달 포문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16 08:21: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보험이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 1)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보험사가 외화채 조달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동양생명보험은 1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만기는 30년물이지만 5년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는 5.375%(area) 수준으로 제시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결과 동양생명보험은 발행 규모를 3억달러로 확정했다. 발행 금리는 5.25%로 결정했다. 프라이싱(pricing) 중 최대 10억달러에 가까운 주문이 몰리는 등 투심은 탄탄했다.

이번 딜로 동양생명보험은 2년만에 외화채 조달을 마무리했다. 동양생명보험은 2018년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달 채비에 나섰으나 발행 여건 등이 급변하자 원화채로 발길을 돌렸다. 연초 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다시 조달 준비를 재개했으나 이번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조달을 시작으로 국내 보험사의 조달길이 외화 시장으로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외화채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2017년과 2018년 국내 보험사의 자본확충처로 손꼽혔다. 하지만 연이은 조달로 유통금리가 뛰어오르자 한동안 발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양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Baa3, BBB-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생명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사 크레딧보다 2 노치(notch) 가량 낮은 등급을 받는다. 무디스 기준 동양생명보험 신용등급은 Baa1다.

이번 딜은 JP모건과 노무라증권, UBS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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