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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운용, 이오플로우 엑시트 발판 마련했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기술특례 자진철회후 IPO 성공, 시리즈B·C 이어 포스트IPO 투자 지속할 듯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18 08:11: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이오플로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오플로우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기업공개(IPO) 이후로도 이오플로우를 지켜보며 엑시트 전략을 짤 계획이다.

16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의 모집매출가액은 1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오플로우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전일(15일) 종가는 1만 9100원으로 상장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오플로우의 상장으로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엑시트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오플로우의 시리즈 B, C에 모두 투자해 2018년 이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현재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종목 가운데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오플로우가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자진철회를 택하면서 헤이스팅스자산운용 등 비상장단계 투자회사의 엑시트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오플로우가 예비심사단계에서 자진철회를 택하며 엑시트 시점이 미뤄졌다. 이오플로우는 당시 공모시장 침체, 매출발생 시기가 불확실한 점 등을 이유로 자진철회를 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오플로우는 성장성특례 제도를 활용해 IPO에 재도전했다.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를 개발하는 이오플로우는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달 성장성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덕분에 헤이스팅스 등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한 회사들의 엑시트가 가시화됐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2018년 2월 이오플로우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당시 프리IPO펀드를 설정해 이오플로우 등 IPO를 앞둔 비상장 종목들을 골라 담았다. 당시 이오플로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첫 투자를 성사시켰다. 당시 유안타증권이 판매사를 맡아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프리IPO펀드를 주로 판매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후 이오플로우의 시리즈C에도 참여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오플로우의 주식 78만 8595주를 보유해 전체 8.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 평가 금액은 약 151억원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오플로우 투자를 통해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1주당 8000원 수준으로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매출가액이 1만 9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시리즈C 투자에서만 2.3배 가량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싸이클론', '토네이도', '어스퀘이크', '레인보우', '볼케이노', '컴페니언' 등 프리IPO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오플로우도 각 펀드에 분산돼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오플로우의 성장성 등을 좋게 바라보고 있어 상장 이후에도 포스트IPO 전략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며 "펀드 운용을 위해 일부 매도해야하는 비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흐름을 보면서 엑시트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오플로우 투자 비중 가운데 일부를 매각해 어느정도 수익을 확정한 뒤 포스트IPO 투자로 추가 성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1부 IPO팀 출신 오승택 대표가 이끄는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프리IPO, IPO, 포스트IPO 전략이 주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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