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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펀드보수·PI투자' 호실적 견인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순익 16억, 2019년 연간 수준 근접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18 08:11:0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펀드운용보수와 함께 고유재산 투자수익 증가로 영업수익이 큰폭으로 불어났다. 상반기 순이익은 이미 2019년 연간 순이익에 근접한 수준이다. 사모펀드 사태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꾸준한 실적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39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순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92.4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4.61%, 107.58%씩 증가했다. 최근 헤지펀드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영업수익 39억원은 헤지펀드 운용보수와 고유재산 투자를 통해 거둔 수익으로 구성돼 있다. 펀드운용보수는 27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70%를 차지한다.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 10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운용 중인 펀드 총 80개의 설정액은 27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펀드수는 1개, 설정액은 144억원 줄었다. 2019년말 대비 펀드수는 10개, 설정액은 127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펀드수와 설정액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펀드 운용보수는 오히려 불어났다. 보수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평균 보수율은 94bp로 2019년말 91bp, 2019년 6월말 93bp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멀티전략을 주전략으로 하는 헤지펀드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익률 제공을 추구한다. 총 80여개 펀드 중 프라임브로커(PBS)를 쓰는 헤지펀드는 총 50여개다.

대표펀드는 운용사 설립 이후 처음 설정한 씨스퀘어드래곤멀티전략펀드1호다. 2016년 6월 설정된 펀드로 지난 6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51.42%에 달한다. 펀드 설정액은 2019년말 213억원에서 278억원으로 증가했다.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깨지지 않는 투자를 실시하는게 씨스퀘어 헤지펀드의 지향점이다. 운용역들의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 다소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다만 이 덕분에 수익률 변동성은 다른 헤지펀드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펀드운용보수 뿐만 아니라 고유재산 투자로 발생하는 수익도 늘었다. 올 상반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억원 증가했다. 주식처분이익이 8억원, 펀드평가이익이 3억원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한 국내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고유재산 투자로 적잖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10억원 가량 발생해 영업비용 상승의 원인이 됐다. 영업비용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도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커지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수익 증가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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