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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최대실적 재경신 '규모의 경제' 효과 급팽창 부동산 운용자산, 견조한 이익증대 '토대'…코로나19 여파 설정액 증가세는 완만

김시목 기자공개 2020-09-21 07:40:0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수년 간 이어온 부동산 운용자산 급팽창을 발판으로 '규모의 경제'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올 상반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현 추세라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성과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상반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83억원, 267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7.4%, 61.8% 불어났다. 순이익은 79.6% 급증한 194억원이다. 불과 6년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 14배, 영업이익 20배 이상 신장했다.


수익 창출의 공신은 단연 부동산펀드 비즈니스다. 영업수익의 90%인 628억원이 펀드 운용보수에서 발생했다. 펀드 수수료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394억원)에서 60% 가까이 불어났다. 2014년 48억원의 펀드 수수료와 비교하면 12배 이상 증가했다.

고유재산 투자도 아직 규모는 작지만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본업 뿐만 아니라 고유재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유자산을 투입해 올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36억원에 달했다. 기존 반기 기준으로는 전무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실적 성장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역대급 실적을 찍은 지난해 영업수익(967억원)은 이미 올해 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고점을 찍은 영업이익(309억원)과 순이익(283억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게 돌파하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부동산 투자 여건은 악화된 상황에서 올린 성과다. 호실적 달성의 원동력은 14조원까지 불어난 부동산펀드가 핵심으로 운용보수가 안정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펀드 외형이 실적으로 선순환되는 셈이다.

올 상반기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공사모 펀드 설정액은 14조1445억원에 달한다. 200여 개 운용사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전체 설정액 기준 비중은 13.5% 수준이다. 공모 부동산 펀드는 5298억원, 사모의 경우엔 13조6148억원 등 모두 최상위에 자리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는 펀드 설정액 증가엔 영향을 미쳤다. 2016년 6조원에서 2019년 14조원에 육박하기까지 매년 2조~3조원씩 증가했지만 올해 6개월 4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와 해외 등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부동산펀드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악재에도 굵직한 딜 레코드는 이어갔다. 복수 실물부동산 거래도 성사시켰다. 국내 랜드마크 딜이 된 남산스퀘어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을 잡고 인수했다.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사투자회사’ 펀드로 5050억원에 매입했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블라인드 펀드 역시 안정적 실적에 기여했다. 코어 전략의 '이지스인컴앤그로스2호'는 지난해 7월 설정 후 약정액 50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스스트래티직1호'는 2018년 설정 펀드다. 약정액은 4000억원으로 밸류애드 전략으로 운용된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려가 많았지만 실적을 보면 놀라울 정도”며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불린 부동산 펀드들이 꾸준히 운용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구조가 안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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