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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제넥신·GI이노베이션 자금 유치 케이클라비스운용 등 102억 투자…1900억 밸류 책정, IPO 기대감 ↑

민경문 기자공개 2020-09-22 08:25:1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을 새로 유치했다. 제넥신과 GI이노베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R&D 협업을 지속해 왔던 양사는 이번에 지분 매입까지 단행함으로써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작업도 준비중인 만큼 향후 기업가치 제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6일 보통주 59만9970주를 새로 발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1만6950원으로 자금 조달 규모는 102억원 정도다. 투자자로는 제넥신,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미래에셋 창립 멤버인 구재상 대표가 설립한 케이클라비스운용이 일정 지분을 매입했다. 거래 과정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투자가치가 1900억원 정도가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8년 11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시리즈C 투자로 374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데일리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증권, 디에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모두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리즈 C 투자 이후 2년여 만에 진행된 이번 딜은 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실상의 프리IPO 거래로 풀이된다.


투자기관 중 한 곳인 제넥신은 지난 7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결합을 완전히 차단해 감염 증상을 치료하는 항체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을 확인한 항체에 대해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체내에 형성된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체내 세포 표면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의 결합을 막는 방식의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는 지난 6월 175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항체신약의 서열 사용에 대한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Ymax-ABL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적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4개의 항체 서열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비독점적으로 기술이전하는 형태였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향후 후보물질 라이선스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통상실시권 뿐만아니라 회사차원에서의 투자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박영우 대표가 2007년에 창업한 에이앤알티가 전신이다. 박 대표는 항체 라이브러리 구축에 이어 신약 개발로 관심을 넓혔고 2014년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2016년에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000억종 정도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갖고 있다.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업체는 국내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해외에는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에 'YBL-006'에 대해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으며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폐암과 흑색종, 두경부암 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YBL-006의 글로벌 임상 개시를 시작으로 자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내 거래소 심사 승인을 목표로 하반기 IPO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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