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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전망' 연합자산관리, 최대 2000억 공모채 추진 3개월만에 시장성 조달 재개…네거티브 아웃룩 극복 관건

강철 기자공개 2020-09-23 13:28: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 투자 전문 기업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가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공모채 발행을 통한 운영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단은 삼성증권과 SK증권으로 구성했다.

삼성증권과 SK증권은 규모, 만기, 금리 등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대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시점을 다음달 말로 예정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10월 셋째주에는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발행 목표액은 1000억~1500억원으로 산정했다. 트렌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시 최대 2000억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한다.

이번 2년물은 7월 20일 28회차 3년물 이후 약 3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3개월 전 수요예측에서는 1200억원 모집에 49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그 결과 발행 규모를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연합자산관리는 2009년 10월 신한, 국민, 하나, 중소기업, 우리, 농협 등 6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투자 전문 기업이다. 부실채권 인수 외에 유동화 증권 투자, 기업 구조조정, 사모펀드 운용, 부동산 임대 등의 여러 금융 관련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Issuer)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세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해 800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용등급은 2013년부터 AA0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7월 회사채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평가했다. 기업 구조조정 사업의 확대로 인해 커지는 실적 변동성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부정적 아웃룩은 연합자산관리가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극복해야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단을 2곳으로 구성하고 트렌치를 2년물로 구성한 것은 이러한 등급 리스크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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