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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두타몰 매각가 확정 '8000억' 전액 채권단 몫㈜두산 직접 담보대출+두산중공업 보증 담보 제공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24 13:19: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내놓은 '두타몰' 매각가격이 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달 말께면 대금 납입이 마무리된다. 매각 대금은 두산을 거쳐 전액 채권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인 두타몰 매각가를 확정지었다. 매각가는 그간 시장에서 거론됐던 8000억원이다. 이는 최초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금액이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서 마스턴투자운용은 8000억원 초반대 가격을 제시해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이유는 노후 건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두타몰의 사정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대문 패션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두타몰은 지하 7층~지상 34층, 대지면적 9410.74㎡, 연면적 12만2630.26㎡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설계는 우일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아서 진행했다.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두타몰의 최종 몸값은 채권단의 기대 수준에 상응한다. 앞서 채권단은 두타몰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는데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세금 등 취득 부대비용을 고려, 8000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투자하는 셈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오는 28일 매매대금을 두산그룹에 납부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두산그룹을 거쳐 전액 채권단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의 매도 주체는 ㈜두산이다. 우선 ㈜두산은 두타몰을 담보로 4000억원 가량을 대출한 상태다. 대출은 2018년 6월 이뤄졌다. 2500억원은 5년 만기로, 1500억원은 3년 만기로 조달했다. 매각 이후 해당 차입금은 곧바로 상환될 예정이다.

남은 4000억원도 모두 채권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3조원 규모의 차입을 하는 과정에서 보증을 제공했다. 담보로 두산중공업 보유 지분, 큐벡스 보유 지분에 더해 두타몰의 신탁수익권까지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설정액은 1조960억원 수준이다. 매각 과정에서 해당 권리 관계도 정리할 예정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두산솔루스, 모트롤BG,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등 속속 새 주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자구안의 종지부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인 계열사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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