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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골프장도 탐낸다…안성Q 유력 인수후보 부상 라이노스·아이젠인베 등 운용사 앞세워 1400억대 응찰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24 10:51: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골프클럽 안성Q 인수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교육업체 미래엔을 주요 투자자(LP)로 확보했으며 본입찰에 14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써냈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홀당 거래가가 8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KB증권은 지난 15일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KB자산운용, 아이젠인베스트먼트 등 5~6곳이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원매자가 1300억원대를 제출했지만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1400억원대를 써내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오는 24~25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력 원매자로 떠오른 아이젠인베스트먼트는 골프장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2018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로얄포레CC를 611억원에 인수했으며 최근 클럽모우CC 본입찰에도 응찰, 골프장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아이젠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후순위 투자를 맡기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인수의 주요 LP로 미래엔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미래엔은 최근 영실업, 에듀파트너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발히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엔이 투자확약서(LOC)를 써준 만큼 거래종결성도 높아 우협 선정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다.

안성Q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지난 7월 중순 예비입찰부터 10곳가량이 응찰하며 흥행에 성공에 성공했으며 본입찰도 인수 의지가 높은 원매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이후 골프장 사업을 인수하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겨울 춥지않은 날씨로 호황을 맞은데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국내 골프장에 몰리면서 매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인프라 성격의 투자로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강원도 지역 골프장 매각이 연달아 최고가를 경신하며 골프장 가격을 끌어올렸다. 클럽모우CC의 경우 홀당 68억5000만원으로 매각되며 2년 전 충청·강원서부권 홀당 가격인 3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안성Q의 최종 매각가가 1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에도 관심이 모인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13년 골프존카운티와 함께 안성Q를 730억원에 인수해 대중제로 전환했다. 장기간 골프장을 보유하면서 일부 우려의 시각도 존재했지만, 원금의 두 배 가량에 매각이 유력해지면서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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