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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끝난 우리은행, 사모펀드 '판매재개' 시동걸었다 사모펀드 신규계좌 개설 영업정지 기간 종료..중위험·중수익 라인업 확충 '필요성'

김진현 기자공개 2020-10-05 08:05:03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제재 기간이 끝난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은 안정적인 채권형 사모펀드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꾸려 영업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 기관제재로 인해 사모펀드 신규 계좌 개설 영업정지 기간이 종료됐다. 3월 금융위의 기관제재 및 과태료 처분 이후 6개월간 사모펀드 신규판매가 중지된 바 있다.

우리은행은 고액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체어스(TWO CHAIRS)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중심으로 사모펀드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사모펀드 판매 금지 기간 동안 방카슈랑스, 신탁, 공모상품 등으로 영업활동을 해왔던 프라이빗뱅커(PB)들도 사모펀드 판매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건 등으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이 다시 한번 뒤숭숭해지자 판매 재개 시점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사모펀드 영업 금지가 풀린만큼 영업활동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란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은행 고객의 성향 등을 고려해 채권형펀드 등 안정적 상품 위주로 사모펀드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의 건전성, 트랙레코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상품 라인업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사모펀드 신규 판매가 중지되면서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고도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고는 사모펀드 판매 중지 전인 지난 2월말 4조 829억원이었다. 가장 최근인 8월말 2조 7354억원으로 넉달새 1조 3475억원(-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1~2% 수준이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3~5% 정도 수준의 금리 상품을 라인업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며 "은행 고객들의 성향상 예적금보다 조금 더 높은 위험 수준의 상품에 가입하려는 니즈는 있을 것으로 보여 중위험 상품군을 라인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자산관리그룹 아래 신설한 투자상품전략단을 통해 향후 판매재개될 사모펀드 라인업을 발굴하고 꾸릴 계획이다. 투자적격 신용등급 회사채 등을 편입하는 일반 회사채 펀드가 주요 판매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영업정지 이후로 방카슈랑스와 파생결합펀드(ELF) 등을 통해 자산관리 영업활동을 계속 펼쳐왔다"라며 "리스크 검토 등을 거쳐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사모펀드 판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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