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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 '최대주주 등극' 정용진·정유경 지분 각각 18.6%…이명희 보유 지분 8.22%씩 증여

전효점 기자공개 2020-09-29 10:11:0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2세 지분승계가 본격화됐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8.22%(229만2512주)와 ㈜신세계 지분 8.22%(80만9668주)를 각각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증여에 따라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상승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나란히 양대 계열사 최대주주로 등극하고 이 회장은 양사 지분 각각 1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물러섰다.


수증에 따라 신세계그룹의 후계구도는 ‘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으로 확고히 정리됐다. 두 남매는 2016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를 각각 책임지고 경영해왔다. 2017년에는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경영 뿐만 아니라 지분 구조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이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조선호텔 지분 전량(1.09%)를 ㈜이마트에 매각하면서 경영권 승계 사전정지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는다. 이후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각각 18.22%만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정 부회장과 정 총괄회장은 모친에 이어 2대 주주로 안착했다.

지분 증여는 올해 양대 계열사 주가가 코로나19로 최저치를 갱신한 가운데 이뤄졌다. 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2세들은 증여세 재원 마련에 부담이 줄어든상황이다.

남매가 각 계열사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앞으로 양대 계열사는 경영에서 독립적인 색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룹 통합성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세계그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위해 지분 증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각 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했다"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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