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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사업 다각화' 비엠티, 국산화 바람타고 성장세반도체 가스용 UHP, 삼성·SK 공급사 승인에 기대감↑

윤필호 기자공개 2020-10-07 12:18:0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비엠티'가 올해 반도체 가스용 UHP(Ultra High Purity) 피팅·밸브, 초저온밸브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의 고른 성장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피팅·밸브 기술을 활용해 꾸준히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한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던 UHP 피팅·밸브 사업은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바람을 타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가스라인용 UHP 피팅·밸브 공급업체로 승인을 받으며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했다.

1988년 경풍기계공업사로 출발한 비엠티는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32년 동안 국내 피팅·밸브 전문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며 설계·가공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2007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이피팅(i-Fitting)이 있다. 2012년부터 반도체 가스용 UHP 피팅·밸브와 초저온 밸브 사업에 진입하며 신규 성장 동력원으로 키웠다. 아울러 2005년부터 일렉트릭, 에너지 제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반도체 가스라인용 UHP 피팅·밸브의 경우 2017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렸고 든든한 공급처도 확보했다. 특히 2018년 SK하이닉스, 2019년 삼성전자의 공식 공급업체로 승인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쌓았다. 그동안 UHP 제품은 일본 등 외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점차 비엠티 등 국내 업체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초저온 밸브는 에틸렌 등 초저온 유체의 처리와 저장, 운송, 배분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최근 선박 배출가스 규제 등으로 LNG추진선이나 LNG운반선 등의 발주에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2018년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초저온 밸브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했고 지난해 중국 조선사에도 공급망을 뚫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팅·밸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온 비엠티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분야별 고른 성장을 통해 실적도 개선세를 보인 것. 여기에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바람이 국내 공급망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9%, 81.3% 증가한 58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2% 늘어난 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급증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5%에서 올해 상반기 12.1%로 상승했다.

비엠티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 가스라인용 UHP나 초저온 밸브 등 신규 아이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방 산업이 악화되면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UHP 분야는 그동안 일본 등 외산 제품의 비중이 높았는데 국산화 영향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반도체 전반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향후 관련 사업도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본사와 생산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지난 4월에 발표했다. 현재 다만 캐파(CAPC) 확장 등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까지 현금성 자산 161억원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141억원)에 비해 작았다. 하지만 올해 이를 현금으로 전환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67억원으로 늘렸고 단기금융상품은 88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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