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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밀린 LG이노텍 옌타이 법인, 신사업 확대 '방점' 올 상반기 순이익률 1%대로 하락, 전장부품 사업 안정화 총력

김은 기자공개 2020-10-08 08:10:0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중국 옌타이 법인은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큰 자산 규모와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한때 최대 해외 생산법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2016년 9월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무게 중심이 옮겨지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옌타이법인은 베트남 법인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해외법인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 전장부품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생산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옌타이 생산법인(LG Innotek Yantai Co.,Ltd)은 올 상반기 1.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6.3%)대비 5.1% 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치다. 올 상반기 매출은 20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82.4% 감소했다.

중국 옌타이 법인은 2004년 LCD 모듈의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해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2005년 1월 옌타이에 소형 LCD 모듈 조립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중국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모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옌타이 법인은 2006년 이후 3년간 연평균 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09년 초에는 산둥성 내 3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2010년 5월 중소형 LCD 모듈 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 양도하고 기존 파워모듈과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LG이노텍은 2010년 12월 옌타이 신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11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 현재까지 LG이노텍의 중국 옌타이 법인은 후이저우 법인과 함께 중국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모듈의 경우 2017년 8월 화웨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2018년 7월 구글 및 중화권 고객사인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 협력해 신규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4882억원 수준이던 옌타이 법인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 2017년 6312억원으로 늘어났다.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LG이노텍 해외법인의 무게중심은 베트남법인으로 넘어갔다.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옌타이 법인도 매출이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옌타이법인은 2018년 매출 6644억원에서 2019년 4988억원으로 24.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16년 188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123억원으로 하락했다.

옌타이 법인의 자산 규모도 올 상반기 3314억원 수준으로 베트남 법인의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하락한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LG이노텍은 최근 중국 옌타이 법인에서 차량용 모터와 전장부품 등(차량용 카메라, Bettery Management System, DCDC)신규 라인업을 확대하고 안정화된 생산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저가 수주를 통한 외형 확장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 법인의 경우 카메라모듈과 파워모듈 외에도 전장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 및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화권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사 다변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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