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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신사업 '2차전지·대형OLED' 수익 가시화 상반기 매출 첫 발생, 대형OLED 장비 수주 따내

윤필호 기자공개 2020-10-13 12:22:0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인텍'이 지난해 신규로 추진한 2차전지 장비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부진한 실적의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8일 파인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사업인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제조 부문에서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13.5%가량이다. 전체 2차전지 공정 가운데 후공정에 속하는 에이징(Aging)과 검사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제조해 납품한다.


지난해부터 발주를 받기 시작한 2차전지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수익을 인식했고, 내년에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전기차(EV) 시장의 확장에 힘입어 핵심인 리튬이온 2차전지 산업도 규모를 키우고 있어 수익 확대의 기대가 크다. 실제로 파인텍도 내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OLED 본딩장비 제조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왔다.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영업, 컨설팅 인력 확보 등을 위해 투자를 진행했고 본격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용 연속식 고속 셀 스택 적충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R&D 성과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OLED 본딩 장비와 관련한 공급 계약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기존 대세였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서 OLED 패널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도 변화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파인텍 역시 그동안 LCD 패널에 들어가는 백라이트유닛(BLU) 제조했지만 빠르게 OLED 본딩 장비 분야로 전환하며 준비를 마쳤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최근 일본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JOLED'로부터 대형 OLED 플렉시블 본딩장비를 수주했다.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라인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 본딩장비를 공급한다. JOLED는 중국 CSOT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11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추가 수주 등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언택트 바람을 타고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터치키(Touch Key) 부품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터치키 매출은 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58억원의 85% 규모다.

파인텍 관계자는 "2차전비 자동화 설비는 지난해 8월부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OLED 본딩장비 개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 맞춤형으로 추진했다"며 "개발을 마치고 국내와 해외 영업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일본 JOLED를 상대로 첫 대형 OLED 본딩 장비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악재와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부진을 겪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65억원, 당기순손실 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는 국내 사업장 뿐만 아니라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헝가리 등 유럽에서 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 변수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사업을 위한 R&D와 인력 충원 등을 마무리 짓고 있어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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