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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로킨 매각설'에 동요하지 않는 배경은 내부 거래 비중 '미미'…매각되도 기존 관계 '유지' 가능성 높아

정미형 기자공개 2020-10-13 08:27:3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 자회사 CJ로킨이 매각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사업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내 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물류 일부를 CJ로킨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국 현지 물류 계열사인 CJ로킨 매각을 검토 중이다. CJ로킨은 옛 룽칭물류로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업체로 유명하다. 2015년 12월 CJ대한통운은 중국 택배·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코파펀드를 조성, CJ로킨을 인수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중국 내 신선·냉동식품 물류 수요가 폭증하면서 CJ로킨의 기업가치가 치솟자 CJ대한통운은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로킨은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CJ로킨 인수 당시 CJ그룹은 계열사이자 중국 내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현지 법인과 공장을 운영하며 식품사업뿐만 아니라 사료·바이오 사업을, CJ프레시웨이는 중국으로부터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및 소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CJ로킨과 거래하고 있는 곳은 CJ제일제당뿐이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중국 급식사업을 중단하며 현재 소싱 사업만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 내 유통망이 불필요하다. 따라서 CJ로킨 매각에 따른 영향도 CJ프레시웨이는 거의 없다.

CJ제일제당도 CJ로킨 매각에 따른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내 유통 물류를 전부 CJ로킨이 맡고 있지 않을뿐더러 CJ로킨의 비중도 작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과의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는 4690억원 가량이고 이 중 CJ제일제당과 CJ로킨의 구체적인 거래 액수는 알 수 없다.

게다가 규모를 차치하고 CJ로킨이 매각되더라도 인수업체가 기존 거래선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J로킨을 매각하면서 CJ 관련 물량을 빼버리면 오히려 인수자 측에서 원치 않을 것”이라며 “거래선을 이어받으면 CJ제일제당 입장에선 내부거래냐 외부거래냐 차이일 뿐 달라진 건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로킨이 맡고 있는 CJ제일제당 비중이 작고 CJ대한통운 입장에서도 CJ로킨은 중국 사업 중 일부”라며 “따라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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