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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대표 연임1년차, 기업가치 '껑충' EV, 올해 77%·취임 전 대비 400% 성장…자동차 전지 성장성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0-10-14 08:05:1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의 연임 첫해 성적표가 눈에 띈다. 올해에만 기업가치(EV)기 14조원 이상 커졌다. 전 대표는 갤럭시노트7·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수습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올초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그간 공들여왔던 중대형 전지 부문 흑자가 유력시되면서 성장 가속패달을 밟았다.

지난 12일 종가기준으로 삼성SDI의 EV는 33조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EV는 통상 부채가치(총차입금-현금성자산)와 주주가치(발행주식 시가총액)을 더해서 산출한다. 기업 M&A를 할 때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된다. 해당 수치는 보통주 종가 44만원, 우선주 종가 25만1500원을 반영했다. 부채가치는 올 상반기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계산했다.


삼성SDI는 전 대표가 취임한 이후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LG반도체(현 SK하이닉스)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반도체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삼성전자 반도체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끝으로 삼성SDI로 이동했다. 삼성SDI는 2016년 하반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그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2017년 3월 삼성SDI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2016년 900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을 이듬해 흑자로 전환시켰다. 당시 5조원대였던 매출도 2017년에는 6조3000억원대로 커졌다. 삼성SDI는 세계 1위인 소형전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대형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헝가리법인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면서 자동차 전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SDI는 최근 몇 년새 대규모 투자에도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자본적지출로만 5조원을 썼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6조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시장에서는 매출액 11조3167억원, 영업이익 6526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 전년대비 각각 12.08%, 41.2% 증가할 것으로 봤다.

눈에 띄는 점은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2016년말 10만9000원이었던 보통주 주가는 2017년말 20만4500원으로 뛰었다. 2019년말까지 20만원대를 기록하다가 올 들어 4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지난 8월7일 종가기준으로 주가는 48만8000원을 기록,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최고치는 50만9000원이었다. 현재는 44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6년 6조6000억원대였던 EV는 2019년 18조7000억원대까지 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EV는 33조원대로 전 대표 취임 전인 2016년말과 비교하면 400% 확대됐다. 올 들어서만 80% 가까이 뛰었다.

EV가 높아진 데에는 성장성이 높은 중대형 전지 사업 영향이다. 아직까지 중대형전지 부문은 흑자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자동차전지 쪽은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에 힘입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출하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10년간 BMW에 5세대 배터리인 GEN5 가 공급되기 시작되면서 매출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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