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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1조 매출 목표 '순항' 14개월 연속 월 단위 흑자, 올해 첫 턴어라운드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10-15 08:11:3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업체인 공영홈쇼핑이 올해 개국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덕에 올해 1조원 매출 목표 달성도 순항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8월부터 월 단위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는 뜻이다. 지난달에는 월간 취급액이 102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개국 이래 월 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매출 1조원’ 목표에 대한 자신감도 여기서 비롯된다. 공영홈쇼핑은 이영필 전 대표 시절인 2016년 초 비전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취급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도 올해를 흑자전환과 함께 취급 매출액 1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그간 공영홈쇼핑은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개국 첫해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2016년 107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6억원으로 누적됐다. 지난해는 적자 폭이 많이 줄긴 했지만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째 적자가 이어졌다.


홈쇼핑 자체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인데다 채널 특성상 판매 수수료를 높게 받을 수 없는 점이 적자 경영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로 확대라는 공영홈쇼핑의 설립 취지에 맞게 판매수수료율은 업계 평균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이 같은 태생적 한계로 공영홈쇼핑의 적자는 필연적으로 여겨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업계 안팎에선 공영홈쇼핑의 연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다 할 뾰족한 실적 타개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분위기는 대반전 됐다. 공영홈쇼핑이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매출이 늘고 신규 가입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공적 마스크 판매 기간동안 유입된 고객은 150만명에 이른다.

공영홈쇼핑은 늘어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매출 확대를 도모했다. 상품 주문이 느는 추석 기간 할인 이벤트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고 이달에도 각종 특집 기획과 적립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도 홈트레이닝과 가정 간편식(HMR) 수요 증가 등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해 외형 확장에 성과를 거뒀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공영홈쇼핑은 향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지금 같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현 기조대로만 가면 흑자는 사실상 90% 이상 확실시되고 있다”며 “취급 매출액 1조원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액 증가로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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