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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바이오텍 사장까지 올라선 컨설턴트 …투자 유치 중책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 30년 컨설팅 경험 앞세워 1500억 조달

최은수 기자공개 2020-10-14 13:04:0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임 사장(사진)은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다. 2016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합류해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바이오테크는 연구원이나 대학 교수 등 기술 기반 CEO를 두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3년간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파이프라인 외에 다각도로 투자를 단행했는데 컨설턴트 출신 정 사장의 역할이 그만큼 컸다.

정 사장은 1963년생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박사 이후 모니터그룹, AT커니, 대림코퍼레이션과 STX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커리어 대부분을 컨설팅으로 쌓았다. 2013년 STX 부사장을 역임할 당시 '제2차 창조경제 특별위원회'에서 '모바일 리조트(인공 리조트 선박)' 등 융합형 선박을 중심으로 한 미래 조선시장 전망을 주제발표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2016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합류한 이후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비롯한 바이오테크들은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한 혜안이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자금조달 역사는 사실상 정 사장이 CFO를 맡기 전과 후로 나뉘는 모습이다. 정 사장이 부임한 이후 3년 간 조달한 금액은 총 1530억원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상장 공모자금을 합쳐 10년 간 조달한 자금(1150억원)보다 많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6년 상장했는데 당시 공모가액이 밴드(1만8000원~2만3000원) 하단을 기록했다. IPO에서 조달한 자금은 227억원, 이후 2016년까지 10년 간 추가로 약 926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정 사장 부임 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다양한 형태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유상증자는 물론 메자닌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자금 조달에서 성과를 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7년 6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2020년 4월까지 3년 남짓의 기간 동안 총 1530억원을 시장에서 조달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단기금융상품 및 현금성자산은 7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년전에 비하면 600% 넘게 증가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2018년 12회차 CB로 조달한 총 497억원 가운데 80% 가량인 400억을 오픈 이노베이션과 자회사 R&D 비용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은 최근 정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후임 인선 없이 CFO 직책도 다시 맡겼다. 그만큼 그간 공을 인정한 셈이기도 하고 앞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만전을 기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섬유증 치료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자회사 마카온 투자유치와 신기사 CG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해외 투자 등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며 정인철 사장에 대한 승진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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