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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삼성맨' 이주형 상무 디지털 임원으로 발탁 삼성카드 출신, 씨티은행 경력도…빈대인 행장 "언택트 변화 속 조기 성과" 당부

김현정 기자공개 2020-10-19 07:58:2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0: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장고 끝에 삼성카드 출신 이주형 상무(사진)를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디지털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지 내부에서 발탁할지부터 시작해 6개월 동안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12일 임명식을 열고 이주형 상무를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빈 행장은 이 자리에서 이 상무에게 언택트 시대로 진입하며 하루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신속히 업무에 적응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디지털금융은 전 금융권의 관심사이고 부산은행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사업인 만큼 조기에 성과를 내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부산은행은 올 5월 중순 한정욱 전 D-IT그룹장 및 디지털금융본부장(부행장보)이 사임하기 한 달 전부터 디지털금융본부를 이끌 임원을 물색해왔다. 한 전 부행장의 공석은 박일용 IT본부장(상무)과 오종석 디지털전략부 부장이 나눠 맡았다. 박 상무는 D-IT그룹장 직무대행을, 오 부장은 디지털금융본부장 직무대행을 담당했다.

부산은행의 디지털 조직은 D-IT그룹을 필두로 그 아래 디지털금융본부와 IT본부 등 두 개의 본부로 나눠져있다. 디지털금융본부는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사업부, 프로세스혁신부, 디지털상담부, 언택트영업부 등 5개 부서를 두고 있으며 IT본부 안에는 IT기획부, IT개발부, 디지털금융개발부 등 3개 부서가 있다.


부산은행의 D-IT그룹과 그 아래 디지털금융본부는 행내 중요도가 높은 조직이다. 특히 빈 행장이 디지털금융에 상당한 식견과 관심을 두고 있어 후임자 물색에 신중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빈 행장은 썸뱅크 출시를 이끈 장본인이며 행장 취임 직전까지 내내 디지털 및 핀테크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부산은행은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인재풀을 넓혀 찾았다. 내부 인재는 부산은행에 오랫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디지털 조직의 과제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획기적인 조직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결국 HR 전문업체를 통해 서류 절차를 걸쳐 4명 정도 면접을 진행했고 이 상무를 최종 발탁했다. 다만 D-IT그룹장의 경우 최근까지 직무대행을 맡아온 박 상무가 이어가기로 했다.

이 상무는 최근까지 12년 가량을 삼성카드에서 일했다. 지난달까지 신사업팀 부장을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빅데이터마케팅팀, 프리미엄마케팅팀,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은행권 경력도 있다. 2008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시티은행 개인금융상품부에서 일했다. 이 밖에 한국 IBM 글로벌서비스본부에서, AT커니 글로벌비즈니스본부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적도 있다.

이 상무는 1971년 9월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학사 졸업했으며 U.C Berkely 경영대학원에서 석사(MBA)를 취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해 모바일 및 창구 디지털화 등에 속도를 높이고 있고 빅테크·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도 폭넓게 모색하고 있다”며 “이 상무에게 부산은행만의 강점이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라는 과제를 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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