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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부정적 전망에도 공모 흥행…투심 '굳건' 모집액 4배, 절대금리 메리트 부각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16 08:41: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 투자 전문 기업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가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아 결과 예측이 어려운 딜로 꼽혔지만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기관 주문을 채웠다. 금리를 은행계 캐피탈사 수준으로 높게 제시한 점이 투심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이날 공모채 2년물 1200억원 모집에 총 470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넉넉한 투심이 몰리면서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이 유력해졌다. 23일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크레딧 리스크 선반영한 '고금리' 투심 유인

연합자산관리는 신용등급 AA0에 '부정적' 전망을 1년 넘게 보유하고 있어서 등급 하향 리스크가 높았다. 자칫 기관 투자자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수요예측에 만전을 기해야 했다.

AA-등급의 은행계 캐피탈사에 준하는 고금리를 제시하며 시장 친화적으로 접근했다. 금리 밴드 상단을 개별 민평수익률에 20bp를 높여 제시했다. 연합자산관리의 개별 민평 금리가 등급 민평 평균보다 11~12bp가량 높은 점도 매력을 더했다. 연합자산관리 2년물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1.432%수준으로 AA0등급의 2년물 민평(1.315%) 대비 높다.

만일 가산금리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면 투자자는 3년물에 준하는 1.6% 초반의 금리로 AA0급의 2년물을 매입할 수 있다. AA-급의 금리를 선 반영하면서 향후 등급이 조정되더라도 투자자가 입는 손실이 크지 않도록 신경썼다.

◇기관 참여 몰리며 민평 보다 금리 낮춰

회사채 만기를 2년으로 설정한 것도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 만기를 줄이며 크레딧 불안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부정적 등급전망을 극복하고 1200억원 모집에 4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연기금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가 수요예측에 골고루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 대비 높은 점을 감안해 기관들의 베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모집액인 1200억원을 기준으로 개별민평 대비 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하더라도 마이너스 가산금리가 유력하다.

연합자산관리는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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