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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아주캐피탈 편입 본격화 '최종 인수' 임박 다음주 이사회 안건 상정, 금융당국 논의 진척…올해 첫 M&A

김현정 기자공개 2020-10-20 07:51: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저축은행 자회사 편입을 본격화한다. 그간 인수에 걸림돌이었던 자본여력 등에 대해 금융당국과 어느 정도 이야기를 마친 상태다. 올해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1순위였던 아주캐피탈 인수를 마침내 눈앞에 두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음주 이사회(22일 사전설명회·23일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 인수 안건을 논의한다. 2017년 6월 우리은행이 출자했던 ‘웰투시제3호’ 사모펀드를 청산하고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17년 웰투시가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할 당시 출자자(LP)로 참여해 102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통해 펀드의 아주캐피탈 지분을 모두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뒀다.

펀드를 통한 우회적인 인수 구조를 만들었던 건 당국 승인을 비롯해 자본비율이 낮다는 점 때문이었다. 당시 이중레버리지비율 부담도 있는 상태여서 자회사를 갑작스럽게 늘리기는 힘든 시기였다. 대주주 승인 여부도 우려가 됐다. 완전한 입지가 갖춰진 후에 인수를 완료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14일 펀드 만료일에 맞춰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하려 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역시나 자본비율 여력 때문이었다. 올해 6월 14일도 같은 이유로 펀드를 한 차례 더 연기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와 내부등급법 승인 이슈까지 맞물려 더더욱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금감원은 내부등급법 적용을 통해 자본비율에 여력이 생기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인수합병에 자본여력을 쓰길 원치 않았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연내 인수를 제1의 목표로 달려온 만큼 올해가 지나기 전에 아주캐피탈을 인수키로 했다. 제반상황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드디어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금융당국과의 논의에도 꽤 많은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금감원과 금융위과 사전 논의를 충분히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의 코로나 지원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 주문했다.

웰투시 펀드에 투자한 유한책임사원(LP)들과도 얘기가 됐다. GP인 웰투시를 비롯 LP들 모두 모두 조기 해산을 원하는 분위기다. 이미 두 차례나 펀드 만기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올 6월 만기가 또 연장된 웰투시 펀드는 내년 6월 14일이 만기지만 언제든 청산할 수 있다. 사모펀드 해산과 연장은 사원들의 전원 찬성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

아주캐피탈 인수는 올해 첫 인수합병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출범 첫 해인 지난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 3곳을 인수했다.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추기 위해 공격적인 비은행계열사 확보에 의지를 보였지만 올해는 진척이 없었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을 품으면 아주저축은행까지 따라오게 된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564억 원을 올렸다. 우리금융 계열사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우리종합금융 314억원 정도라는 점에서 아주캐피탈이 그룹 내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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