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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크래프톤, IPO 숏리스트 'NH·한국·미래·삼성' 외국계 IB, JP모간 등 5곳 안팎…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제작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1 13:19:5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 후보인 크래프톤이 국내 상장주관사 후보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으로 압축했다. 외국계 IB 후보는 JP모간을 비롯한 5곳 안팎으로 파악된다. 장외 시가총액이 벌써 1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자의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상장주관사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4곳을 선정했다. 외국계 IB의 숏리스트엔 JP모간을 포함해 5여 곳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국내외 증권사가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왔다.

시장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국내 IPO '빅3'를 비롯한 증권사 6곳과 외국계 IB 8곳이 총력전을 벌여온 딜"이라며 "내년 수십조원의 상장 밸류로 증시에 입성할 초대형 딜 후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전세계에서 흥행 잭팟을 터뜨린 게임 '배틀그라운드(사진)'를 제작한 기업이다. 역대급 흥행을 거둔 만큼 장외시장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IPO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은 단계에서 장외 시가총액이 이미 14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올해 2분기 크래프톤의 실적(매출액 3791억원, 당기순이익 1110억원)은 1분기(5081억원, 2940억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론 전년 수치와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역시 1분기가 최대 실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내년 증시에 입성하고자 상장 밸류를 짜려면 올해 3~4분기 성적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상반기 실적(4050억원)으로 연환산할 경우 밸류에이션 기준인 연간 당기순이익이 8100억원으로 집계된다.

크래프톤은 조만간 상장주관사를 최종 선정하고자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일 방침이다. 이달 말을 전후해 IPO 파트너를 확정하고 내년 상장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IB업계에선 대표주관사로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IB를 1곳씩 선정하고 공동주관사로 국내 하우스 1~2곳, 외국계 1곳을 뽑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IPO의 최대 난관으로 '원게임' 리스크가 꼽힌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히트작이지만 단일 게임 콘텐츠는 중장기적 현금흐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약점이다. 게임 포트폴리오가 부실한 게임사는 공모시장에서 피어그룹(비교기업)의 밸류보다 저평가를 받기도 했다.

공모 투자자 입장에선 올해 실적이 배틀그라운드의 최대 성적이라는 보수적 시각을 가질 여지가 있다. 연내 론칭할 차기작 '엘리온'의 흥행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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