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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생존 위한 선제조치 '희망퇴직'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경영효율화 목적"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21 09:12:2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외식업 자회사 CJ푸드빌이 생존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희망퇴직'를 받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회복 시기조차 장담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20일 CJ푸드빌 관계자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며 “올해 초부터 생존을 위한 고강도의 자구안을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경영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올해 초 CJ푸드빌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에 직면하면서 생존까지 위협받게 됐기 때문이다.


정성필 대표이사의 명의로 발표한 자구안의 골자는 부동산 등 고정 자산 매각, 신규 투자 동결, 지출 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이다.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CJ푸드빌은 알짜 사업인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후 재무 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이 가운데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와 해외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부실 자산 정리에 속도를 냈다.

올해에는 ‘비비고’ 상표권과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양도했다. 이를 통해 CJ푸드빌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각 169억원(비비고 상표권)과 207억원(진천공장)을 받았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이어 올해 비비고 상표권과 진천공장을 계열사에 양도하면서 CJ푸드빌에는 외식업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만 남게 됐다.

CJ푸드빌의 매출은 외식업과 뚜레쥬르가 각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뚜레쥬르는 최근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매각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예비입찰에 응찰한 원매자 중 일부가 이탈해 새로운 곳이 합류했지만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외식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적자가 커짐에 따라 인력 감축까지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게 CJ푸드빌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사업부문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몸집을 줄일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차원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예상 감축 인원 규모는 정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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